잡담의 맛/일상의 맛

수서에서 srt를 타고 동탄가기 feat.하얀풍차에서 빵사기

홀롱롱 2018. 5. 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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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을 가야할 일이 생깁니다.


잠깐 갔다오는 거라서

그냥 지하철을 탈 지

아니면 srt를 탈 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타고 동탄까지 가더라도

목적지까지 다시 버스를 타야하는

기나긴 여정이 너무 부담되어

저는 srt를 타기로 결정합니다.




srt 수서역으로 옵니다.

마치 공항에 온 느낌입니다.

혹은 ktx를 타러온 느낌같죠.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저는 딱 동탄까지만 가면 됩니다.


시간은 한 15분 정도면

수서에서 동탄까지 가더군요.


기차에서 간식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짧은

금방 도착합니다.




수서에서 동탄까지 가는데

일반 요금이 어른 7,500원입니다.


정말 30분도 안되는 볼 일이라서

금방 갔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기차를 타니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안내방송에 일본어까지 나오니

마치 일본여행 가는 느낌도

아주 1mg 정도 났습니다.




srt 동탄역 정말 고요합니다.

이 넓은 공간에 사람이 없죠.


물론 서울에서 동탄가는 사람이

많이 없는 관계로...


하여간 동탄 신도시,

제가 친구들한테 동탄 간다니까

바로 '신도시' 이야기하는거 보면

떠오르는 지역 같아 보입니다.


과연 신도시는 어떤 느낌일까




신도시라도 비오는 날

도로에 물이 고이는,

하수구가 옆에 보임에도

차마 다가가지 못한 채

눈물을 머금고 있는 횡단보도.


이것이 동탄 신도시의 맛


??


비가 오는 날이지만

볼 일 보러 가면서

동네를 둘러봤는데,

괜찮은 동네인 것 같네요.




동탄 하얀풍차 빵집을 가보다



볼 일 다 보고 다시 동탄역으로

복귀하려는 와중에

'하얀풍차'라는 베이커리가 보입니다.


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는데,

이 빵집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맛집인가?





빵 종류도 엄청 많고

처음 보는 것도 꽤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손님도 많고 직원도 많고

괜히 한 번 나도 가보고 싶은

그런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저도 일단 여기서

치아바타랑 고구마식빵 그렇게 샀는데,

맛은 그냥 '괜찮네' 정도?


이걸 왜 이렇게 줄을 서서

바쁘게 사먹는 거지?


약간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제가 하얀풍차 빵집의

시그니처가 뭔지도 잘 모르고

다양하게 먹어본 게 아니라서

섣불리 평하기는 힘들 것 같군요.





하지만 보기에는 정말

다 담고 싶은 빵들입니다.


포장이 안되어 있는

생 빵(?) 들을 계속 채워 넣으니

충동구매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빵의 비주얼도 기억 남지만

굉장히 많은 직원들의

분주한 움직임도 기억에 남습니다.


빵 포장하는 사람 따로,

빵 잘라주는 사람 따로,

빵 계산하는 사람 따로,

빵 쟁반 옮기는 사람 따로,


카운터에만 대여섯명이 서있는

그 모습을 보며

여기가 회사 많은 곳에 있는

서브웨이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서에서 srt를 타고

동탄에 가서 볼 일을 보고

비도 맞고 빵도 사고

커피도 마시고 했습니다.


srt 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타고 여행들 많이

가시는 것 같습니다.

또 직접 타보니까 괜찮은 것 같구요.


그리고 동탄은 아직

커다란 건물들에 업체들이

입주가 덜 된 느낌인데,

여기도 막 꽉꽉 차면

둘러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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