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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올 때쯤에
전국적으로 즐기는 꽃놀이가 있었으니,
바로 벚꽃놀이가 그것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여의도 윤중로에서
즐기는 벚꽃놀이가 유명하다.
사실 뭐 놀이라고는 하지만
걍 국회의사당 뒷 길을 걷는 거다.
여의나루역에서 내려서
윤중로를 향해걸어가는 길은
낮부터 북적거린다.
게다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노점이 줄줄이 있다.
돈만 있다면 벚꽃놀이 중에
배고플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윤중로를 가는 길에도 벚꽃 나무가
쭉 펼쳐져있다.
옆에는 한강 공원이 있어서
굳이 꽃 구경이 아니더라도
피크닉가기 좋은 곳이다.
교통통제가 이뤄진 윤중로에 도착하니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난리다.
길 안쪽을 봤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다.
벚꽃이 쭉 펼쳐진 길이 펼쳐진다.
벚꽃 나무가 양옆으로 있어서
뭔가 벚꽃으로 이뤄진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젠장 커플이 너무 많아....
열심히 벚꽃을 구경하며
윤중로 길을 걷는다.
벚꽃필 때 비가 오면
푸른 잎이 금방 자라서
덜 예뻐보일 수있는데,
구경가기 전날 비가 온 것 치고는
벚꽃이 예뻐서 다행이었다.
개인적으로 벚꽃은 꽃으로 보이기보단
솜뭉치?가 매달려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포근한 느낌이 나서 좋다.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지만
어쨌건 봄을 느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러 오는 것 같다.
벚꽃을 보려면 또다시
내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렇게 사진 몇 장 남기니
가끔 그 기분을 꺼내 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수많은 커플들 사이
우중충한 사내들의 벚꽃 구경도
떠오르겠지...
ㅜㅜ
(사진은 전부 G2 폰카메라로 찍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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