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이젠 생각보다 여럿 카페에서
민트 음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커피가 아닌 일반 음료 라인에
민트초코 같은 걸
많이들 배치해놓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간 곳은
안국역에 위치한
골목 카페들 중 한 곳입니다.
원래는 민트모카와 같은
민트 음료를 마실 생각으로
간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한적할 것 같아서 갔을 뿐이죠.
안국역에서 아주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카페브론즈.
저는 이곳에서 민트의 맛 38탄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카페는 한적합니다.
뭐 제가 한적한 날 갔을지도 모르죠.
안국동 거리에 카페가 많은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진짜 그 좁은 골목골목마다
카페가 다 있을 줄 몰랐습니다.
하여간 저는 카페 브론즈에서
아이스 민트카페모카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한 잔에 6,500원이었습니다.
꽤 가격이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투스 과자 하나를 같이 줍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과자죠.
커피에 가장 잘어울리는 과자입니다.
오레오처럼 로투스를 분쇄해서
음료로 만들어 파는 곳 없나...
카페 간 김에 테이블에 있는
꽃도 한 번 찍어봅니다.
딴 이야기만 계속 하는데,
여기 커피 괜찮았습니다.
저는 휘핑을 빼달라고 했는데,
휘핑이 없는 상태에서도
입에 딱 맞았습니다.
다른 민트모카들에 비해
묵직한 맛보다는
상큼? 긍정적인 신맛이
두드러지는 커피가
민트와 적당한 단맛에
잘 어울렸습니다.
민트보다는 커피의 산미가
좀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사족이기는 하지만
단지 매장에서 먹는 가격이
조금 높았다는 점과
양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카페브론즈에서는
사이공커피도 팔고 있어서
그것도 추가로 마셔볼까
라는 맘이 들정도로,
베이스로 들어가는 커피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커피가 맛있는 민트 음료는
오랜만에 먹어본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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