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서교동 중식당 - 미슐랭원스타 진진가연 멘보샤의 맛

홀롱롱 2017. 4. 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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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외식 메뉴에

신경을 썼던 4월의 첫 토요일.


저와 제 친구들은

홍대와 합정 부근에서

잠깐 배회하다가 서교동에 위치한

미슐랭 원스타의 위엄이 돋보이는

진진가연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멘보샤를

그렇게 외치던 친구의 소개로

저희는 진진 이라는 중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걸 보고

아무래도 뭔가 삘(?)을 받았나봅니다.





서교동 사거리 쪽에 위치한

진진가연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문을 여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식당이었죠.





저희는 저녁을 먹고자

오후 5시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저희가 갔을 때는

기다리는 분들이 계셨고,

문이 열리자마자

예약석의 절반정도는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일반 테이블은

전부 예약석으로 돌리는 것 같고,

주방과 붙어있는 좌석들만

일반석으로 돌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여간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중식당 진진가연에서

저희는 그 유명하다는

멘보샤를 먹어봤습니다.





먼저 일품요리 메뉴와 가격입니다.

이곳은 일반가와 회원우대가가

따로 존재합니다.


회원은 간단한 정보와

회원비 3만원 정도를 내면

되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그냥 일반가로 먹었습니다.


저희는 일품요리에서는

대게살 볶음과 멘보샤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가지튀김을

그렇게 먹고 싶다고해서

어향가지를 주문했는데,

사실 어향가지는 튀김이 아니죠.


아무래도 제 친구는

양꼬치집에서 판매하는

가지튀김하고 어향가지를

착각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에서는 잘렸는데

식사류는 요리 주문시에만 가능합니다.


저희는 요리를 주문했기에

XO볶음밥과 해물짬뽕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세팅에 나오는 것 중에

고수가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저는 지금껏 중식당에 가서

고수를 따로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진진에서는 고수를 주네요.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대게살 볶음입니다.


뭔가 비주얼은 음...

예쁘다고 하기엔

말하기는 좀 껄끄러운

그 뭐시기가 떠오르지만

하여간 이건 맛은 확실합니다.





부드럽고 담백하며

적당히 간이 잘 들어간 대게살.

그 식감도 부드럽고 탄력있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그 유명한

멘보샤가 나왔습니다.


식빵 사이에 다진 새우를 넣고

튀긴 음식인 멘보샤.


사실 이게 그렇게 맛있을 지는

약간 의문이었습니다.

기름기가 엄청날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이건 진짜 독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진에서

주문한 것 중에선

멘보샤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식빵은 바삭하고 다진새우는

굉장히 부드럽고 탄력있습니다.


고소하면서 진한 새우 맛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이곳을 다시 방문한다면

멘보샤는 당연히 주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저희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향가지가 나왔습니다.


가지는 평소에 잘 안먹게 됩니다.

맛있다고 느낀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맛있네요.

아주 흐물거리는 가지도 아니고

어느정도 탄력이 있어서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주문한 음식 중에선

가장 맛이 강했습니다.


저는 식사로 볶음밥을 먹었는데,

어향가지를 먹고나면

볶음밥이 정말 밍밍합니다.


물론 XO볶음밥 자체가

맛이 연한 것도 있었겠지만,

어향가지 소스가 매콤하면서 진한 느낌이라

다른 음식 맛이 눌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먹은 XO볶음밥입니다.

적당히 맛있었으며

특별한 감상은 없었습니다.

다른 것들이 워낙 맛있어서요.





다른 식사류인 해물짬뽕입니다.

다음에 온다면 무조건 식사는

짬뽕으로 먹을 것 같습니다.


국물맛도 좋고 면도 좋습니다.

근래 먹은 짬뽕 중에서는

제 입맛에 가장 맞았습니다.


너무 맵지도 않으며

구성도 괜찮았습니다.




진진에서 먹은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총 4명이서

요리와 식사를 먹었는데,

다 만족했습니다.


단지 비회원 일반가로는

비싼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그리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웨이팅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는 것

유의해야할 점이겠죠.


하여간 최근에 외식했던 것 중에선

가장 맘에 들었던 식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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