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중국요리의 맛 - 명동 란주칼면 도삭면과 탕수육의 맛

홀롱롱 2016. 8. 1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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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뭔가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많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대도 비싸고

또 프랜차이즈가

골목골목마다 있어서

막상 선택하기도 힘듭니다.


얼마전에 명동 주변에서

단기 알바를 할 때

직원들하고 란주칼면이란 곳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좀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친구들과 명동 온 김에

다시 한 번 가봤습니다.




명동에 있는 란주칼면은

도삭면이라는 중국요리 전문점입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곳이라는데,

그 도삭면이라는 게 좀 특이합니다.

면 모양이 납작한 게 특징이죠.





가격이 잘 안 보이지만,

16년 8월 기준으로

해물자장도삭면이 6,500원,

사천짬뽕도삭면이 8,000원,

주로우도삭면이 7,500원,

대략 면류는 이런 가격대입니다.


그리고 요리는 사천탕수육이 2만원이고

나머지는 2만4천에서 8천원 사이입니다.





저희는 해물자장도삭면과

주로우도삭면, 해선도삭면

그리고 사천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예전에 왔을 때는

보리밥을 줬었는데,

이번엔 안 주더군요.


하여간 여기 짜사이가 참 맛있습니다.




저는 해선도삭면을 주문했습니다.

처음 왔을 때 주로우도삭면을 먹었는데,

그게 좀 입맛에 잘 맞았지만

이번엔 좀 새로운 걸 먹어보자해서

해선도삭면을 시켰습니다.






해선도삭면은 울면과 비슷합니다.

걸쭉한 국물에 크게 자극적인 맛은 없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면요리입니다.


근데 사실 울면과 비슷한 줄 모르고..

생각보다 좀 밍밍해서

그냥 담백한 면 요리를 먹었다 정도로

맛을 느꼈습니다.





도삭면은 면이 특이합니다.

납작하고 넓은 모양인데

면 가운데는 약간 두께가 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해선도삭면보단

주로우도삭면이 더 맞았습니다.

주로우 도삭면은

약간 베트남쌀국수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친구가 주문한

해물자장도삭면도 한 입 먹어봤는데,

그것도 확실히 간이 있어서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란주칼면이란 곳이

도삭면이라는 면 요리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탕수육이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쫀득한 식감이 있는

찹쌀 탕수육이 나오는데,

요근래에 먹은 탕수육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습니다.


사이즈를 통한 가격 차별없이

그냥 2만원 단품인데,

양도 많고 튀김 상태가 좋았습니다.





찹쌀 튀김옷이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합니다.


그리고 같이 주는 간장이

맛이 좀 특이합니다.

커피? 카라멜?

하여간 그런 향이 강하게 나더군요.


여기 탕수육 소스는

적당히 달짝지근한데,

곁들여져있는 고추 때문인지

은은하게 열기가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여기 주로우 도삭면이

입맛에 아주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이미지가 좋네요.


생각보다 탕수육도

다른 중국집에 비해

퀄리티가 좋아서

여기는 재방문 할 의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점심 시간에

정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피크타임은 좀 정신없기도하고,

1시까지는 요리 주문이

불가능한 걸 모르고 간다면

살짝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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