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에는 카페거리가 있다 그러고
홍대에는 뭐 애초에 카페 많은 걸로 아는데,
막상 어디갈지 알아보면
다 좋다고들 하니
오히려 선택을 못하겠습니다.
어디갈지 고민하다가 그냥
걷다가 맘에 드는 곳을 가기로 하고
걸어가는데 이 곳이 눈에 띄더군요.
비엔나커피하우스라는 곳이 있어서
역시나 새로운 맛을 느껴보자는 취지로
그냥 들어가봤습니다.
근데 처음엔 개인카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프랜차이즈더군요.
생각해보니 일반 개인 카페에서는
매장 앞 배너나 매장 내부 포스터를
찍어낸 것처럼 배치하기가 쉽지 않겠죠.
처음엔 사람도 적고 조용해보여서
들어갔었으나
어느순간 사람들이 몰려오더군요.
비엔나커피가 그렇게
대중적인 커피 메뉴였나?
사실 저도 잘 몰라서
직원분에게 추천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굳이 비엔나커피 전문점에서
자주먹는 카페모카를 마시기엔
아쉬움이 있을 것 같더군요.
저는 아인슈패너 엘리자벳이라는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우리는 비엔나커피라고 하는데
본 이름은 아인슈패너(Einspanner)라고 합니다.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올려 마시는 것이
아인슈패너이고 이를 우리는
비엔나커피라고 부르는 것이라는 군요.
뭐 하여간 저는 마냥 쓴 건 싫어하기에
달달한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아인슈패너 엘리자벳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짐작이 안될 수 있는데 컵이 좀 작습니다.
일반 커피 메뉴말고
비엔나커피 메뉴,
그 중에서도 라떼가 아닌 메뉴는
용량이 적습니다.
당황스러운 척은 하지 않았으나
다시 한 번 영수증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인슈패너 엘리자벳의 한 잔 가격은
5800원입니다.
......
컵 디자인은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나 맛이죠.
휘핑을 좀 풀어준 후에 마셔봤습니다.
'생각보다 맛있다'가
제가 받은 인상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커피는 라떼류를 마시는데
라떼 계열이 아닌데도 맛있네요.
휘핑이 워낙 많이 들어가니
맛이 달달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쌉쌀하고 약간의 산미
그리고 휘핑이 주는 단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응팔에서 정봉이가 비엔나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그러는데,
그 매장은 아예 다른 가게죠.
뭐 하여간 비엔나커피가
이슈가 되서 반짝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마셔보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물로 희석하는 것에 따라
콘파냐하고 차이가 있지만
그런 메뉴를 좋아한다면
비엔나커피도 입에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이 분명 무게감이 있지만
새로운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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