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든 치킨집은 정말 많습니다.
그 수많은 닭을 누가
다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치킨 선택에 있어서는
즐거운 고민이 됩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그 고민은 사치인 것 같기도 합니다.
중앙대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흑석역으로 갔는데,
중대병원 앞은 여전히
신호등이 정신이 없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쭈노 치킨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사실 친구도 이 주변
치킨집은 여기 밖에 안가봤다고 합니다.
그러니 객관적인 추천은
아닌 것이죠.
그러므로 제가 한 번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반반치킨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7000원입니다.
치킨무와 콘샐러드가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양념소스와 머스타드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콘샐러드는 특별한 맛보다는
그냥 저 샐러드 특유의 맛만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양념치킨이 나왔습니다.
쭈노치킨 반반을 맞이하며 느낀건
플레이팅의 승리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먹다보면
'내가 반반치킨을 시킨 것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념치킨은 그냥 옛날 양념치킨들에서
맛볼 수 있는 정형화된 맛이 납니다.
시큼하다고 하면 좀 아닌 것같고
새콤한 정도의 맛이 느껴집니다.
후라이드는 적당합니다.
닭튀김이 맛없기는 정말 힘듭니다.
쭈노치킨의 후라이드는
가볍고 부슬거리는 느낌의 식감입니다.
간이 강하지도 않고
'그냥 후라이드다'
정도의 인상을 받습니다.
맛 자체는 부담이 없지만
다른 브랜드 후라이드나
크리스피 치킨을 생각하고 먹는다면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떤 치킨을 고를까하는
고민은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가격은 비싼 편인데
브랜드, 지점 별로 맛에
차이는 분명 존재하니 말이죠.
이번에 먹은 쭈노치킨은
특별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그것을 달리 표현하자면
덜 느끼한 치킨이라
할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진하고 입에 꽉차는
그런 느낌을 원한다면
이 치킨은 좀 안맞을 수 있지만,
가벼운 느낌의 치킨을 원한다면
어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은 가볍지 않지만 말이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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