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가 2개 있는데
(네이버랑 티스토리)
아무래도 컴퓨터 관련은,
특히나 컴퓨터 문제 발생 같은 경우는
구글에서 많이 보실 것 같아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또 여기다 남기는 건
제가 이번 컴퓨터 업그레이드 하면서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기에
그걸 함께 다루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기록 삼아 남깁니다.
7950x3d + 4080super로 업그레이드한 맛
포스팅 날짜는 24/09/16 입니다.
그러면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 선생님, 왜 7950x3d를 사셨나요?"
"아니 AMD 9천번대 x3d 기다려도 되고
인텔 새 cpu 기다려도 되는 타이밍인데 굳이?"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저도 그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시스템이 오늘 내일 하는데
안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조립한 시스템은
AMD 라이젠 7950x3D
기가바이트 어로스 X670E 프로
기가바이트 4080 SUPER AERO OC
팀그룹 PC5-38400 CL40 Elite 16gb 2개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나머지는 기존 시스템에서 재활용 했습니다.
근데 이걸 보시는 분들 중엔
또 이런 반문이 드실 수 있을거에요.
"아니 선생님, 기가바이트는 인텔랜 쓰는데
아수스나 msi 가는게 맞지 않아요?"
라고 할 수 있죠.
부품 제조사를 선택할 때
그런 디테일은 굉장히 중요하긴 하죠.
근데 저도 알고 싶진 않았지만
msi x670e 토마호크에서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하여간 지금 리뷰 이전에
다른 제조사들로 조립을 했었고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
이렇게 교체가 된 겁니다.
저는 인텔 9700k + 1080ti 조합 쓸 때도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썼는데,
이번에도 최종적으로 기가바이트를 골랐습니다.
똑같이 40만원 전후 하는 x670e 보드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어로스 프로가
조립하는데는 편의성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M.2 방열판 체결 방식이
기가바이트는 나사를 안 쓰기 때문에
그게 좀 좋았습니다.
그리고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게,
제가 M.2 ssd를 WD Black SN750 모델을 쓰는데
msi 토마호크에서는 1번 슬롯에 끼면
인식이 됐다 말았다 했습니다.
그래서 구글 막 찾다보니까
msi 토마호크 모델에서 웨스턴디지털 SN850인가가
1번에 꽂으면 인식이 안된다는 이슈가 있더라구요.
(근데 난 sn750인데..)
하여간 그거 땜에 처음에 쌩 난리를 폈는데,
기가바이트로 넘어와서는
그런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너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램은 팀그룹 램을 샀는데,
아마 제가 산 모델은 삼성이나 하이닉스 칩이 아니라
마이크론 칩일겁니다.
그러면 또 그런 생각이 들겁니다.
"아니 선생님, 하이닉스 칩을 사야죠"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하이닉스 칩이 들어간...
브랜드는 말 못하겠고
5600 속도 나오는 흑금치 램을 샀는데,
계속 에러가 나가지고
교환 하고 아주 꼴깞을 떨었습니다.
그거에 진절머리가 나가지고
그냥 속도 4800짜리에
방열판도 expo 그런거 하나 없는
qvl에 명확하게 들어있는 제품으로
갈아탄 겁니다.
하여간 cpu랑 램만 체결하고
누드 테스트를 해봅니다.
누드 테스트 할 때부터
이번에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역시 익숙한 브랜드를 써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를 꺼내봅니다.
기가바이트 rtx4080 super AERO OC 모델입니다.
가격 저렴한 컬러풀 모델 살까 하다가
혹시 또 문제 생기면 난감하니까
익숙한 유통사를 선택하자는 마음에
기가바이트로 골랐습니다.
기가바이트 4080super 모델은
지지대가 메인보드 체결형 입니다.
아수스 tuf 4080super는 높이 조절 되는
지지대가 따로 들어있는데 말이죠.
이것도 사실 알고 싶지 않았으나...
이번 우여곡절 조립 과정에서
알게되었습니다.
케이스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케이스 색상을 따진다면
흰색 부품은 안 어울리긴 하지만
메인보드가 흰색이라
그래픽카드도 흰색으로 골랐습니다.
하여간 그래픽카드까지 장착하고
누드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누드테스트 과정에서 아예
윈도우까지 다시 설치를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익숙한 기가바이트랑
속도 4800 램으로 살걸...
시스템을 다 테스트하고
케이스에 장착을 했습니다.
근데 장착하고 나니까
"어? 내 케이스 내부는 흰색이었네?"
이걸 이제 알았네.
이번에 조립하면서 느끼지만
DDR5 램은 뭔가 좀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초기에 막 넘어갈 때도 이슈 많았었고
또 AMD의 경우에는 5200만 넘어가도
오버로 인식을 한다니 뭐라니 등등
복잡한 게 많더군요.
예전에 DDR4 때는 그냥 시금치램을
아무거나 사도 문제 없었는데,
DDR5는 개인적으로 범용성이나
호환성이 너무 협소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이렇게 구성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조립 후에 실사용에서
메인보드 DEBUG LED 중
램 부분에 불이 들어오면서
셧다운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선에서
램 속도랑 타이밍 조절부터 cpu쿨러 장력 조절,
램 슬롯 전부 체크, pc 내부 온도 조절,
재조립도 해보고 심지어 시소닉 850 파워 쓰고 있는데도
새 파워를 구매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찾아보고 테스트해보고
교환해보고 별 짓을 다했음에도
실사용에 문제가 터져서
결국에는 시스템을 교체를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새로 시스템 구성하신다면
뭐 저보다 잘 아시겠지만
램 QVL 꼭 확인하시고,
m.2 호환 같은 것도 꼭 확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꼭 안정적인 조합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또 이번에 느낀게
내가 조립 가능 여부랑 상관없이
그냥 완제품 사는 것도 낫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조립하고 테스트하고 문제 찾고
교환하고 어쩌고 하는 과정에서만
몇 주가 걸렸습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 시간 쓰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게다가 이정도로 호환성을 많이 타면
그냥 테스트 완료된 각 업체의 완제품을
사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그리고 최첨단 전자 기기에
무속신앙 같은 관념을 담는게 맞나 싶지만,
나랑 궁합이 맞고 기운이 맞는(?)
제품을 고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내가 왜 msi랑 써본적도 없는
흑금치 브랜드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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