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쌀국수를 사먹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야 이거에 밥 말아먹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곤 했죠.
국수 면 자체도 매력적이긴한데
아 뭔가 이 국물은
밥 말아 먹어야할 맛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곤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구성을 해서 파는 곳이 있네요.
바로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에 있는
소이연남의 쌀국수 입니다.
고터 소이연남 쌀국수(밥)의 맛

뭐 다른 곳에서도
쌀국수에서 면 대신 밥을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겠죠.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처음으로 면 대신 밥으로
주문이 가능함을 경험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밥으로 바꾸는게
이상한 건 아니죠.
뭐 중국집에서 짬뽕밥 있잖아.
나는 그 국물과 건더기를
밥과 함께 먹고 싶어,
그 마음이 쌀국수에도
통할 수 있는 것이죠.

쌀국수 맛있는 곳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이연남은
무난히 참 맛있습니다.
국물이 밋밋한 곳도 있고
뭔가 건더기도 부실한 곳들도 있는데,
여기는 그런 느낌은 안듭니다.

고기를 좀 찍었어야 했는데,
여기는 덩어리로 고기가 들어가서
씹는 맛이 또 있습니다.
얇게 올라가는 것도 맛이긴한데,
이렇게 덩어리로 들어가는 것도 매력있습니다.

매장 사진을 안 찍어서
그냥 소스 사진 한 번 올려봅니다.
식초고추 저런거 약간 넣으면
칼칼하니 또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소이연남에서 쌀국수를
면 대신 밥으로 바꿔서
국밥처럼 먹어보니,
역시 이 국물은 밥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베트남 뭐시기 쌀국수 뭐시기 다 떠나서
표면적으로 이건 소고깃국이니
밥 말아 먹기 아주 좋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먹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속터미널에 쌀국수 파는 곳이
몇 곳 있는데,
쌀국수 먹고 싶다 할 때는
소이연남 메뉴가 생각나곤 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내 마음을 추려보면
나는 쌀국수가 아니라
쌀국밥(?)을 먹고 싶어한다는 걸
몇 차례 경험 끝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쌀국수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한 번 밥으로 변경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대신 여기는 숟가락이
국밥 먹긴 조금 불편하다는 점이
사족이라면 사족일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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