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단짠 바삭한 뽀..아니, 리츠 초코의 맛

홀롱롱 2020. 12. 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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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코너에서 과자를

이렇게 쭉 살펴보다보면

눈에는 되게 익숙한데,

 

'어 원래 저런게 있었나?'

하는 제품들이 가끔씩 보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기존 유명한 제품의

추가 바리에이션인

경우가 있곤 합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리츠 초코'가 딱 그런 편인데,

 

저는 이 과자를 구매하고

먹는 와중에도

두 번이나 착각을 했었습니다.

 

리츠 초코의 맛

처음에는 겉에 디자인만 보고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아, 제크도 추가 제품이 나오는구나'

이랬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크 크래커의

변형 제품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리츠'였죠.

그리고 더 놀라웠던건

'어 난 리츠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왜 익숙한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단 점이었습니다.

 

 

리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비스코의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 자체는

아주 낭낭하게

식물성 유지로 범벅이 된

그런 제품입니다.

 

사실 여기서 뭔가

쎄함을 느꼈어야 했는데 말이죠.

 

 

 

겉 상자를 뜯고

낱개 포장을 살핍니다.

 

대문짝하게 리츠라고 써있지만

여전히 머리 속에는

초코크림 발린 제크는 어떤 맛일까

하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뜯는 순간

다시 한 번 저는 착각에 빠집니다.

 

이거 뽀또 아닌가?

뽀또 초코맛 있지 않나?

 

라며 내 눈 앞에 있는 이 과자를

뽀또로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맛이었지 하면서

맛을 막 떠올리기 시작했는데,

 

무서운건 뽀또 초코맛 없음

ㅇㅇ

 

 

별 싱거운 이야기를 풀긴 했는데

하여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과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비주얼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맛도 굉장히 익숙합니다.

근데 그게 또 재밌습니다.

 

 

일단 뽀또처럼

크래커 사이에 크림이 발려있습니다.

 

리츠 초코라는 이름 답게

초코크림이 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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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크림은 적당히 발려있는데,

사실 이건 초코크림의 양이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저 초코크림이 막상 먹어보면

뛰어난 풍미를 가져다주진 않는다는거죠.

 

그냥 단 맛만 주는 정도의

크림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재료만 봐도 다 식물성 유지인데

큰 기대할 이유도 딱히 없구요.

 

 

겉과자는 뽀또보다는

제크에 더 가깝습니다.

 

정말 바삭, 버석한 수준으로

턱턱 부서지는 뚜렷한 식감을 줍니다.

 

그리고 초코크림은 어디선가 먹어본 맛입니다.

초콜릿보단 코코아가루의 맛이면서

조금은 가볍고 차가운 단맛이 나는,

크라운산도 초코맛의 그 크림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크라운산도 초코 크림을

제크에 발라서 싸먹는 느낌입니다.

 

먹어본 저에게 있어선

이 말고 다른 이미지는 없습니다.

 


이야기를 좀 이상하게 빼긴 했는데,

그럼 맛이 없느냐?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닙니다.

 

저 바삭한 크래커는 원래도

매력있는 과자이기 때문에

가벼운 수준의 단 맛이 첨가되는 것만으로도

이것도 새롭다는 느낌을

충분히 선사합니다.

특히 제크나 뽀또보다 강직한 바삭함이

분명 매력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서식품에서 동일한 나비스코사의

오레오를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어차피 오레오 초코크림도 있으니까

리츠 초코에 그 크림을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건 그 흰색 크림에서 느껴지는

가볍고 시원한 단맛이

조금 더 강한 편이라서,

약간 더 초코맛이 진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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