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심상치 않은 홈플러스 시그니처 초코칩쿠키 브라우니의 맛

홀롱롱 2020. 12. 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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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피콕이랑 노브랜드 과자에

많은 흥미가 생겼습니다.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제품도 있지만

아예 해외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과자가 무조건 맛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국내 위탁이면 사실 포장만 다르고

맛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새로운 건 줄 알고 먹었는데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실망한다는거죠.

 

그렇게 이마트 제품에 관심을 갖던 중

홈플러스에도 그런게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포스팅에서

'반격'이라는 단어를 써보고 싶습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초코칩쿠키 브라우니의 맛

사실 홈플러스도 '시그니처'라는

PB브랜드를 런칭한 건 알고 있었습니다.

과자 라인도 있는 걸 알고 있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손이 잘 안갔습니다.

 

하지만 과자코너를 쭉 둘러보니

도저히 살 게 없어서

그래 한 번 홈플 PB 맛 좀 보자

마음으로 무난해보이는

초코칩쿠키를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그저 무난한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할인을 해서 2천원인건진 모르겠으나

1,990원에 구매했습니다.

 

150g짜리 초코칩쿠키를

2천원에 산다는 건

가성비가 꽤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원재료에서

이 제품 괜찮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원재료 설명이 심플한 것들이

맛도 깔끔하게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제조원이

Griesson - de Beukelaer

라는 곳입니다.

 

여기 홈페이지를 한 번 봤는데,

 

Griesson - de Beukelaer 공식홈페이지 사진

왼쪽 소프트케이크라는거

겁나 맛있어보임

ㄷㄷㄷ

 

 

 

 

 

 

포장을 뜯으면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긴

초코칩 쿠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로로 2장씩 깔려있고

총 8조각으로 구성된 초코칩쿠키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제품명에서

'브라우니'라는 표현을 씁니다.

포장지 설명에도 보면

'도우에 카카오파우더가 함유된

브라우니쿠키' 라고 써있습니다.

 

 

일단 미리 말하자면

이 제품 겁나 맛있습니다.

 

얼마전에 피코크 초코칩쿠키 먹으면서

꽤 감탄을 했었는데,

 

2020/06/23 -  피코크 의외인데.. 초코칩쿠키클래식의 맛

 

피코크 의외인데.. 초코칩쿠키클래식의 맛

이마트에서 언제부턴가 PB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노브랜드는 뭐 완벽하게 시장에 자리를 잡았죠. 그리고 피코크가 있는데, 저는 노브랜드까지는 소비를 해도 피코크는 골라서 구매

runhbm.tistory.com

근데 다시 보니까

제조원이 같은 곳입니다.

 

피코크 초코칩쿠키클래식도

Greisson의 제품이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초코칩쿠키도

Greisson의 제품입니다.

 

 

같은 제조원이기는 하지만

식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니까 Griesson 초코칩쿠키 라인에는

 

Griesson - de Beukelaer 공식홈페이지 사진

크리스피한 브라우니 버전하고

클래식 버전이 있더군요.

 

홈플러스는 브라우니 버전인거 같고

이마트는 클래식 버전인거 같습니다.

 

 

아.. 글 쓰면서 이제 이해가 갑니다.

 

제가 이 제품 먹을 때

왜 계속 그 캘로그의 라이스크리스피 같은

그런 제품이 떠오르나 싶었더니만,

이 제품 자체가 그런 크리스피함을

강조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잘 안 보일 수 있는데

설탕 알갱이 같은 것들이 박혀있어서

그 로투스 와플 먹을 때

중간중간 느껴지는 바삭함과 비슷한

식감도 함께 첨가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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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esson 초코칩쿠키 자체가

정말 맛있기 때문에

뭐 이건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식감은 바삭하니 굉장히 좋고

초코칩도 아주 풍부하게 박혀있습니다.

 

 

이 제품이 만약 평균 2천원이라고 한다면

사실 비슷한 가격대에

비빌 녀석이 딱히 없습니다.

 

그렇다고 외국과자 특유의

이상한 향이나 식감이나

과도한 쏠림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압도적이라는 말 밖엔 쓸 수가 없습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제품에 대해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피코크랑 시그니처가 물건을

받아온다 할지라도

세부라인이 달라서

취향 선택도 가능합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 위탁이랑

별반 차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완성품을 셀렉해오는거라서

미묘한 차이가 있긴 있습니다.

 

항상 가성비 과자 이야기하면

피코크랑 노브랜드만 언급되곤 하는데,

홈플러스 시그니처가

충분히 반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피코크와 시그니처의 대립을 떠나서

초코칩쿠키 같은 과자 좋아하신다면

이 제품들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외국 과자라서 막연히

플러스 점수를 주는게 아니라

실제로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여기 Griesson 브랜드가

식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서

드셔보시면 그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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