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KFC 오리지널블랙라벨 치킨의 맛은 한마디로...

홀롱롱 2020. 9. 3. 00:34
728x90


제 인생 중에 올해가

가장 KFC를 많이 간 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주 가고 있습니다.


저는 바삭한 크리스피 치킨을 좋아하는데,

이거를 한마리 배달 시켜서 먹긴 그렇고

또 평일 점심시간에 치킨을 먹는다는게

KFC 말고는 사실 선택지가 딱히 없습니다.


그리고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은근히 행사를 많이 합니다.


특히 치킨조각 3~4개를

5~7천원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행사 노려서 가곤 합니다.


지금은 끝난 것 같은데

새로 나온 오리지널블랙라벨2개와

핫크리스피 1개 조합해서

5,900원 정도 행사 판매를 했습니다.


저렴하게 점심 해결하려는 저에겐

좋은 가격대이기도 하고,

신제품 맛도 한 번 느껴보려고

KFC 오리지널블랙라벨

행사 제품을 먹어봤습니다.



KFC 오리지널 블랙라벨 치킨의 맛


오리지널블랙라벨 치킨은

통다리 순살로 만드는

블랙라벨 치킨에 오리지널 염지랑

튀김옷을 입힌 녀석입니다.


근데 막상 받아보면

겉으로만 봐서는 순살느낌은 아닙니다.


마치 조각 부위를 받은 느낌이 나죠.

그건 튀김옷 형태 때문인데,

제가 먹은 매장은

튀김옷을 날개처럼 튀겨놔서

훼이크를 주더군요

??





오리지널치킨의 순살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블랙라벨말고 기본 치킨에서는

핫크리스피를 훨씬 더 선호합니다.


KFC오리지널 치킨은

분명 그들의 아이덴티티가 있긴한데

좀 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오리지널블랙라벨 치킨도

뭐 다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얘도 좀 짜고 후추맛이 강합니다.


근데 오리지널블랙라벨이

그냥 오리지널치킨보다

더 짭짤한 것 같습니다.





순살치킨이라 결국 튀김옷을

다 먹게 되는 형태죠.


그냥 뼈있는 오리지널치킨은

튀김옷이 붙어있어도

살이 없으면 안 먹게 되는 영역이 있는데,

얘는 그냥 짜고 후추맛 강한 껍데기를

그대로 다 먹어서 그런건지

오리지널의 맛을 정말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기름이 많아


이게 어떻게 보면 또 매력적인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KFC나 다른 치킨을

건강 때문이나 살 빼려고 먹지 않죠.

그냥 강렬하고 진하면서

나를 불량하고 퇴폐하게(?) 만드는

그런 맛 땜에 먹는거죠.


만약 그 가치를 강하게 고수한다면

오리지널블랙라벨 치킨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치킨 내부에서 기름이

정말 뚝뚝 떨어질 정도입니다.


저게 기름이 아니라 육즙인가?

하여간 묵직합니다.





얘는 후추맛이 강합니다.

KFC 오리지널 치킨의 특징은

얇으면서 바삭한 껍데기와

짭짤하고 후추향이 강한 맛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리지널치킨은

메인이 아닌 서브로 잠깐 등장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얘를 들어 KFC 치킨 한 통을 먹는다 하면

크리스피랑 양념이 메인이고

오리지널이 한두개 껴있을 때

'야 오리지널도 괜찮네'

딱 여기서 감동 느끼고 끝날 때

아름다운 치킨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은 2회차 사진입니다.


한 번만 먹어보고

'에유 너무 짜고 후추맛만 심해요'

라고 하면 KFC가 서운하겠죠.


그래서 저는 두 번 먹어봤습니다.


근데 정말 신기한게,

튀김옷을 왜 저렇게 튀길까?


위에 들고 있는 치킨은 마치

닭 날개 접어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제 엄지손가락으로부터 가로축은

그냥 쌩으로 튀김옷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부피 늘리려고

그러는건가?





튀김옷으로 만든 

훼이크 닭날개(?)를 떼어내면

이렇게 실제 치킨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게 이렇게 보면

짜고 후추맛 강하다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튀김옷 뿐만 아니라

살 표면에도 저렇게 열심히

염지를 해놨으니ㅎㅎ


맛이 안날리가없죠.





그리고 역시나 2회차에서도

오리지널블랙라벨 특유의

육즙? 기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부터 계속 짜다

후추맛 강하다해서

맛이 없다고 생각하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먹을만한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얘는

밥반찬으로 먹으면

간이 맞을 것 같긴 합니다.




치킨 맛도 취향이 나뉘는데,

그것 말고도 내 입맛 자체도

사이클에 변화가 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KFC에서는 원픽은 당연히

핫크리스피이긴한데,

요즘은 또 KFC 양념이 그렇게 맛있더군요.


최근 기준으론 양념이 1픽입니다.


그 가운데 오리지널은 순위에서 밀렸는데,

이번에 오리지널블랙라벨을 먹어보니

제 선호 순위에서 변화가


어.. 딱히 없었다

ㅎㅎ



그렇다고 다른 블랙라벨은 좋다는 건 또 아닙니다.

전 치킨은 뼈있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오리지널이 아니라 다른 거라고 하더라도

블랙라벨은 골라 먹고 하지 않습니다.



하여간 KFC의 신작인

오리지널블랙라벨 맛을 봤구요.

역시나 오리지널 특유의 맛을

그대로 잘 담아놨단 생각이 듭니다.


오리지널이 입맛에 맞으면 좋은 선택이 되는거고

핫크리스피가 입맛에 맞는다면

그냥 핫크리스피 드시는 걸 추천드리며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