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바닐라콜라를 찾아서

바닐라 콜라를 찾아서 2020 - 제주 카페콜라의 바닐라콜라

홀롱롱 2020. 6. 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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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7년까지 국내 오프라인에서

바닐라콜라를 구해보고자

이곳저곳 찾아보고

제보도 받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바닐라 콜라를 찾아서

마시는 것으로 여정은 끝이 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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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리즈를 연재할 때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즐거웠던게,

생각보다 코카콜라 바닐라맛을

그렇게들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더군요.


제보 아니었으면

맛을 못 봤었을겁니다.



그렇게 추억에 잠긴 포스팅 시리즈인데,

사실 그 이후에도 콜라 관련해서

제가 탐방을 해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찾아보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잡혔을 때

가볼만한 곳 없을까 찾아보다가

오늘 이야기할 이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닐라 콜라 맛도 볼 수 있고

콜라에 대한 여러가지 잡다한

재밌는 전시물도 볼 수 있는,

제주 '카페콜라'라는 곳을 알게 되었죠.




제주 카페콜라 바닐라콜라의 맛


근데 작년에 여행 일정이 틀어지면서

제주도는 갔지만 여긴 못 갔었습니다.


그 아쉬운 마음을 계속 간직하다가

이번 2020년에 다시 제주도를 가게되어

무려 버스 2시간을 넘게 타고

결국엔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제주 한림읍에 있는

카페콜라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외관보더라도

콜라 전문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이곳은 무슨 숨겨진 나만의 공간이 아니라

콜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유명한 곳 중 한 곳 입니다.





여기는 메뉴가 엄청 다양하고

그런건 아닌데,

평소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는

맛 보기 힘든 콜라들이

메뉴에 편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 시리즈의

메인 컨텐츠인 바닐라콜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피콜라야 요즘 편의점에서도 파는데,

레몬콜라나 체리콜라 같은 경우에는

역시나 바닐라 콜라처럼

구하기가 힘든 메뉴이긴 합니다.





카페콜라에서는 여러가지

콜라 관련 상품을 많이 팝니다.

한정판 디자인된 콜라도 있죠.


하지만 여기라고 해서

바닐라콜라 캔이 있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어디가

바닐라 콜라의 성지인진 모르겠지만,

역시나 구하기 힘든 제품인 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코카콜라 관련 굿즈도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만약 캐리어를 끌고 왔다면

뭔가를 사왔을텐데

배낭하나 메고 왔기 때문에

굿즈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ㅎㅎ





제주도 여행기도 따로 다루겠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매장 이야기를 하면,

콜라를 마실 수 있는 여러 공간이 있는데

죄다 공간을 꾸민 소재가 다릅니다.


어떻게 이렇게 콜라 관련 제품을

다 모아놨는지 신기할 정도죠.





콜라 한 잔 사서

카페콜라 각 층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소형 박물관 보는 느낌?


그럼 이토록 콜라에 애정이 있는

카페콜라의 바닐라콜라는 무슨 맛일까.


제가 직접 먹어봤습니다.





주문할 때 사장님한테 여쭤보니까

 바닐라 콜라 제품을 따라주는게 아니라

일반 콜라에다가 바닐라 슬러쉬(?)를

얹어 주는거라고 하시더군요.


바닐라 시럽을 사용했을거라 생각하는데,

하여간 바닐라맛 나는 토핑을 올린

콜라라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오리지널 바닐라코크 드셔본 분들이

맛이 비슷하다고

많이들 그러셨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참 민망한게

2017년에 먹은 바닐라콜라 맛이

잘 기억이 안나...ㅋㅋ


와 똑같다!

이런 말을 하기가

조금은 힘듭니다.


왜냐 제가 기억이 잘 안나니까요.



그리고 좀 웃겼던게

위에 사진보면 야외에

바닷가 쭉 펼쳐지죠.


바다내음과 함께 이걸 마시니까

'야 바다향 찐하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바다 짠내 때문에 맛을 못 느끼겠더군요.





일단 사진은 밖에서 찍고

맛은 안에서 봤는데,

일반 콜라보다는 조금 더 달콤한

느낌이 강한 콜라였습니다.


바닐라향이 있긴 있는데

이게 확실히 수제라서

시럽이 퍼졌냐에 따라

구간별 맛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콜라에 다른 향이 들어간 경우

조금은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리코크나 레몬코크

그리고 바닐라코크도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여기 카페콜라 바닐라콕은

굉장히 노멀한 맛이라서

호불호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까 그냥 카페에서

음료에 바닐라시럽 뿌려주는거랑

다를게 없죠.


단지 이건 베이스가 콜라일 뿐.




난 오리지널 바닐라콜라의 맛을 원해!

라고 한다면 여기는

조금 맛이 순둥순둥할 수 있습니다.


글 쓰다보니 옛기억이 살짝 올라오는데,

약간은 무겁게 가라앉은

화장품 향같은 바닐라 향이

쭉 퍼지는 그 맛을 원한다면

여기는 조금 애기애기한 맛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콜라는

이런 신선한 메뉴를

재밌는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게

매력이겠죠.


/


일산에도 이런 가게 있다는 정보를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이런 콜라 전문 가게들이

전국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원하는

오리지널 바닐라콜라 캔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바닷바람 맡으면서

직접 만든 바닐라콜라 마셔보니까

그것대로 또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내가 시럽만 있고 도전정신(?)만 있다면

별의별 콜라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민트콜라 같은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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