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72탄 - 라 카페테라 민트커피 캔디의 맛

홀롱롱 2020. 4. 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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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오리지널 박하사탕류를 제외하고

호불호의 영역에서

우리가 접하는 민트 제품들은

대부분이 민트+초코 아니면

민트 + 커피 정도입니다.



저는 민트초코를 많이 다루는데,

이번에 민트제품들 둘러보다가

기존에도 익숙한

'민트 + 커피' 조합임에도

생소한 느낌이 드는

제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라 카페테라 민트커피 캔디의 맛


커피사탕 종류 많습니다.

민트사탕 진짜 많습니다.


근데 이 둘 섞은 사탕?

저는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갔다가

여러 민트캔디 사이에서

민트커피캔디를 찾았습니다.


옆에 있는 시나몬커피캔디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되게 익숙한 조합이지만

이걸 사탕으로 만들었다?


묘하게 신선합니다.





라 카페테라 민트커피 캔디.


사실 카페에서 파는

민트커피라고는 해도

대부분이 민트모카입니다.


예를 들어 민트 아메리카노 같은

메뉴는 정말 드물게 있습니다.


때론 민트초코 파는 곳에서

개인적으로 샷추가를 요청하면

'그걸 왜 그렇게 먹죠?'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합 자체는 친숙한데

막상 이런 심플한 조합은

오히려 또 먹어본 적 없는 것 같은

기묘한 그 맛을

사탕으로 맛보고자 합니다.


원산지는 스페인이며

DULSA(둘사)라는 곳에서 만든

라 카페테라 민트커피 사탕입니다.





저는 초콜릿까지를 간식으로 보고

사탕은 그냥 선택에서 논외입니다.


사탕을 돈 주고 사먹는다?

특별한 경우를 빼곤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밌는 제품이라면

충분히 제 돈 주고 구매할 수 있죠.





겉포장부터 낱개포장까지

일관된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만 보면

민트라기보단

외국 사탕 느낌 정도입니다.


하지만 무심코 먹었다간

이 녀석의 개성에

흠칫 놀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론 사이즈가

잘 안느껴질 것 같아서

백원짜리 동전으로 비교해봅니다.


굉장히 작습니다.


작다는 걸 보여주려고

이런 비교샷을 찍었습니다.





색만 보면 커피 사탕입니다.

익숙한 색과 모양새입니다.


다름 커피콩 모양을

낸 것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맛 그리고 향입니다.





어른의 맛?


뭔가 옛날 커피 사탕 기반 위에

후라보노껌 같은 박하향이

어둡게 깔리는 느낌.


처음에 향을 딱 맡으면

이게 커피 사탕이나 박하 사탕이 아니라

무슨 한약같은 느낌도 납니다.


물론 커피사탕들 중에

흑설탕 사용한 것들은

한약향 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치 유원지에서 먹는 롤리팝이 아니라

시골집 장롱 속에서 나온

할머니의 사탕 꾸러미 중

커피맛으로 추정되는 사탕의 묵직함이

이 녀석한테서 느껴집니다.





민트향이 어느정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입안 화해질 정도로 강한건 아니지만

나름 무게감있게 입안에서

살며시 퍼져나갑니다.


하지만 민트초코로

민트제품을 접해나가는 분이라면

이 제품은 굉장히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선

'나는 새로운 민트 제품이 필요해'

라면 드셔보셔도 좋고,

민트초코 정도만 즐긴다면

넘어가셔도 좋지않을까 합니다.


맛은 꽤 괜찮습니다.

단지 민초를 기준으로 했을 땐

굉장히 결이 다른 제품입니다.



그래서 신선하고 또 새롭습니다.

이정도 조합 능력이라면

시나몬 한 번 사봐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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