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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받은 미니 플스 -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의 맛

홀롱롱 2019. 8. 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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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쯤에 제 생일이어서

선물을 좀 받았습니다.


저희 친구들의 생일 선물 스타일은

'주는 당사자가 재밌고

받는 사람에겐 쓸모 없는'

그런 선물을 주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아마 친구가

고민을 좀 한 것 같습니다.



뭔가 괜찮아 보이는데

막상 실제로 까보면

'어????'

이런 느낌의 선물을

찾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걸 받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을 받다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을 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게임을 많이 좋아하고

이런 콘솔은 따로 없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좋은 선물일 수 있죠.


그런데 어....


요건 또 다르더군요.




미니플스라고도 불리는 것 같은데,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은

플레이스테이션 1의 감성을 되살린

그런 제품입니다.


근데 중요한 건

타이틀이 고정되어있다는거죠.


CD를 넣어서 게임하는 구조가 아니라

게임기 내부 메모리에 담긴 게임만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라는거죠.






친구도 지가 구매하면서

이게 CD가 들어갈거라 생각했나봅니다.


저한테 CD 들어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위 사진만 보면

CD넣는 공간이 보이니까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작습니다.


손바닥 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대형마트 장난감코너가면

몇백가지 게임 들어있는

이름모를 게임기들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 구성물은

세세하게 들어있습니다.


컨트롤러도 2개나 들어있죠.



근데 둘이서 할 게임이 있나?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을 설치해보자


본체는 깔끔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 1의 감성을

축소해놓은 모습입니다.


어릴 땐 플스 버전을 떠나서

'나도 저런 걸 갖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싸서

집에다 말을 할 수 없었....



기억이 가물하긴한데

2000년대 초반에

아빠가 생일 선물 사주겠다고

용산을 데려가줬습니다.


그 때 플스2가 정식 발매는 아닌 것 같고

일본에서 어떻게 들여와가지고

40~50만원 그렇게 팔았었습니다.


근데 아빠가 그걸 사주겠다 했는데

내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게임보이 사왔던 기억이 납니다.



뭐 하여간





이렇게 보면 사이즈가

확 체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체가 컨트롤러보다 아담한 수준입니다.



또 딴 얘긴데,

제가 얼마전에 엑박 컨트롤러를 구매했습니다.



지금 잘 쓰고는 있는데,

록맨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엑박 패드보다는

옛날 패드들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제가 손이 큰 편이 아니라서

슈퍼패미콤 컨트롤러를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합니다.


그게 옛날 게임 하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지만

방식은 요즘 스타일입니다.


컨트롤러는 USB로 연결됩니다.


겉모양만 옛날 그대로지

연결 부위 자체는 USB입니다.





전원이나 출력 방식도

요즘 스타일이겠죠.


HDMI로 영상, 음성 신호를 다 보냅니다.

즉 TV에 연결하거나

스피커 활용이 가능한 모니터에

연결을 해야겠죠.


그리고 전원은 5핀케이블을 씁니다.






이거 보니까 업체들에서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전용 어댑터'

이런식으로 파는 것 같은데,


구매할 필요 없습니다.


집에 남는 휴대폰 충전기로

연결하면 됩니다.


5핀이기 때문에

몇 년전에 쓰고 바꾼 휴대폰 충전기를

그대로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이거에 돈 더 쓸 필요 없다는거죠.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을 켜보자


선 연결할거 다 하고

전원 누르면 켜집니다.


소리는 일단 제쳐두고

hdmi단자가 있는

모니터에 껴서 플레이를 해봅니다.






언어 설정을 해야하는데

우리말 한국어가 없습니다.


일단 여기서

역시 내 친구가 선물을

잘 골랐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어도 지원안되는걸

왜 사준거냐...


이게 문제가 되는게 뭐냐면


아니... 여기보니까

파이널판타지 그런 게임 있는데,

한국어 지원이 안되면

어떻게 해....






그래도 옛 감성이라는

그 말 같지도 않은

가치 하나를 붙잡고

미니 플스를 돌려봅니다.






최신게임인 GTA도 있습니다.


타이틀인 GTA에 숫자가 붙지 않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겁나 오래된거라고...






그리고 와우...


철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건 나름 3입니다.


어릴 때 컴퓨터 에뮬로

어떻게든 돌려보려고

갖은 애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걸 이제서야 만나네요.





어..



잘 봤구요.







레인보우식스인가?


뭐 하여간 총쏘는게임인데,


시작하자마자 죽어서 껐습니다.


아주 훌륭한 게임이었다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GTA도 해봤는데,

이거 우리 어릴 때 컴퓨터시간에

다들 어디서 구했는지 다 깔아놓고

플레이했던 그 게임이죠.


탑뷰의 감성.


그리고 방향키만으로는

이동할 수 없는

세밀한 조작 방식.



잘봤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의

제 총 플레이 타임은

한 10분??


정말 좋은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와우..


만약에 여기에

버스트어무브 라는 게임이 있었다면

'킹갓선물'이 되었을텐데,

아쉽게도 그 게임은 없더군요.



근데...


이거 해킹 가능하더라구요.

어차피 메모리에 롬파일이 들어가니까

그걸 조금만 만져주면

다른 게임을 넣을 수 있는거죠.



어쨌건 선물을 받은거고

활용은 해봐야하는거라

해킹을 시도를 해보게 될 것 같은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게되면

그때 또하는 걸로 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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