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남자 5명의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파스타 공략의 맛

홀롱롱 2019. 3. 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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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저희는 아웃백으로 향합니다.


그의 생일 선물을 들고

남자 5명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생일 선물 전달과 함께

토마호크 스테이크

공략하기로 합니다.





일단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본 기억이 가물합니다.


그래서 뭐 어떻게

주문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직원분하고 거의

컴퓨터 견적 짜는 것 마냥

상담과 논의를 통해

메뉴를 조율합니다.


저희는 일단 토마호크 스테이크

830g인가?

하여간 많은 양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곁들여 먹을 것들을

주문했습니다.





살면서 처음 보는

비주얼의 샐러드가 나옵니다.


이건 뭐 어떻게 먹어야하는걸까.


아웃백 홈페이지서 보니까

'시저샐러드'라는 이름을 가진

샐러드 같습니다.





김장김치도 칼로 썰어서 주는데

이 샐러드는 그런 자비가 없습니다.


빳빳한 이 풀떼기는

전혀 썰려있지 않은채

알수없는 토핑들을

껴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피자 먹듯

한 장씩 먹음


ㅇㅇ




골드 코스트 코코넛 쉬림프와

크리스피 쿠카부라 윙,

이름도 어려운 사이드 메뉴가 나옵니다.


보니까 무슨 앱 깔고 가입하면

코스트 코코넛 쉬림프는

무료로 주는 것 같던데,

하여간 아웃백을 다같이 처음 가본

저와 제 친구들은

메뉴 선정 뿐 아니라

주문에서도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만


적어도 저희는 당당했습니다.

???





코코넛이 들어가서

달달합니다.


새우튀김이 달달합니다.

소스도 달구요,

튀김도 달달합니다.

딱 코코넛 그 맛이 납니다.


겉은 굉장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괜찮았던 사이드 메뉴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디를 가든

닭튀김을 좋아합니다.


일단 닭튀김이 맛있으면

저는 만족합니다.


아웃백의 크리스피 쿠카부라 윙은

맛있습니다.


제가 특히 날개를 좋아해서

이 음식은 입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짭쪼롬하고 기름진 그맛.


솔직히 전 이것만 한 접시 먹고 나왔어도

'야 오늘 저녁 좋았다'

라고 평가했을겁니다.





그리고 대망의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맞이 합니다.


일단 직원분이 덩어리째 들고와서

썰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계속 설명을 해줍니다.


심지어 사진 찍으시겠냐고

먼저 물어보시더군요.


설명해주고 사진찍기 좋게

모습을 보여주는 것 조차

하나의 구성인가 봅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맛있습니다.


이 기름짐.


역시 외식을 하면

입과 뱃속에

기름칠을 좀 해야하는데,

토마호크는

'한 번 당해봐라'

수준으로 묵직함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스파이시 투움바 파스타입니다.


친구들은 다 맵다고 하더군요.


근데 또 매운거 잘 못먹는 저는

나름 잘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안 매운 부분만

잘 골라서 먹었나봄.


후후..





그리고 신기한게

스테이크 덩어리 썰어주고

남은 뼈를 바로 가져가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살이 좀 남았는데? 왜 가져가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뼈에 남은걸 다시

다 발라서 가져다주시더군요.


이것이 아웃백인가,

이것이 토마호크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

저녁이었습니다.






저희가 800g이 넘는 스테이크를

주문했음에도,

남자 5명이서 두툼한 덩어리 하나 정도에

남은 조각들 몇개 먹는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저거 먹으니까

더 이상 배고프지 않음...


이것이 토마호크다.




아웃백에 왜 오는지 알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저녁이었습니다.


아쉬운건 저희가 생일자가 있었음에도

생일 파티 뭐시기 그런거를

혹시라도 할 수 있냐 물어보지 않았단거?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었을텐데..



저희가 먹은 구성을 다 봐도 아시겠지만

다 기름진 것들입니다.


샐러드 조차도 올라간 소스가

아주 상큼하거나 개운한 그런게 아닙니다.


기름져서 배부른 그런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다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와서

제대로 끝장을 봤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많을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저녁 메뉴였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상으로는

자주는 못 갈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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