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수제버거의 맛 - 고속터미널 쟈니로켓 스모크하우스의 맛

홀롱롱 2018. 12. 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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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먹고 싶었으나

왜 이 주변에는 초밥을 먹을 곳이

딱히 없을까.


가뜩이나 날도 추워서

바깥을 돌아다니긴 무리,

코엑스를 갔다가 잠시 들른

고속터미널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

빵 사러 종종 갔었는데,

그 때마다 마주쳤던

쟈니로켓 수제햄버거집을

이번에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코엑스 가기전엔 용산도 잠깐 들렀는데,

이 쟈니로켓 수제버거를 먹으면서

저는 그런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아 그냥 삼각지에서

케이번버거를 먹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일단 이 마음과 이 기상을

베이스로 두고 자니로켓 버거를

먹어보도록 합니다.




종류가 여럿있습니다.

종류가 많으면 고르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음식 메뉴입니다.


치킨이 들어간 땡기긴 했지만

자주 올 것 같지 않은 이곳에서

한참 찾아야 보이는 메뉴를

고르기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모크하우스를 주문합니다.




수제버거라서

약간의 제조 시간이 걸린다고

직원분이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기다립니다.


신기하게도 호출벨에

음식을 조리중이라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카운터 뒤에서는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과연 내 스모크하우스는

어떤 깊은 맛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스모크하우스와 콜라를 주문합니다.

세트는 따로 없고

햄버거에 감자튀김이 같이 나오고

음료를 추가로 주문하는 형식같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냥 고른 조합이

행사 품목이라 1만 3천원 정도에

이 조합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케챱을 담는 그릇을 따로 주는데,

저 무늬는 무엇일까.


스마일일까 사랑의 열매일까





수제버거.

수제버거라고 하면 뭔가

달라보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다른 버거는 뭐 기계손맛인가?


수제버거들의 특징은

기존의 햄버거들처럼

손으로 들고 먹기에는

뭔가 어설프게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쟈니로켓 수제버거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바삭해보이는 베이컨이 튀어나온

스모크하우스.


실제로 먹을 때도 바삭합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여기는 감자튀김보다

햄버거가 더 바삭합니다.


빵 끄트머리도 바삭하고

베이컨도 바삭합니다.


근데 완전히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고기패티와 함게 어니언링이 들어가 있습니다.


양파라고는 하지만 결국 튀김옷,

여기에 베이컨과 고기패티.

기름짐이 폭발합니다.


내가 마음의 짐을 모두 던져버리고

이 순간 칼로리 흡수에 모든 걸

맡기고 싶을 때 먹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조합입니다.






감자튀김에서 특별한 맛을 느끼긴 어려웠고

햄버거는 고기패티가 꽤 맛있었지만

가격대비 이것이

'역시나 쟈니로켓이다'

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먹으면서 버거킹과 비교하려고

시도했던 제 자신을 떠올려볼 때

가격에 대한 의문이 드는

그런 쟈니로켓이었습니다.




만약 똑같이 비싸게 주고 먹는

수제버거를 먹는다면

저는 쟈니로켓보다는

쉑쉑버거에 조금 더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쉑쉑이

정말 너무나도 황홀하다고는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먹어도

이게 과연 내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맛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쟈니로켓,

'야 저거 먹어봄? 한 번 먹어보자'

이렇게 또 먹을 순 있어도

굳이 또 가게될까 싶습니다.


맛이없다기보단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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