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생일을 맞이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선물을 받았는데
역시나 저의 입맛을 잘 아는지라
다들 달달한것만 보냄...
넘모 좋잖아?
그 중에서 카카오톡 옐로우기프트인가
뭐시기로 직접 주소 입력해서
수령해야하는 선물이 있어서
받아봤습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스페셜 포 유 럭셔리 리본상자 선물 세트'
상자와 선물이란 단어 빼곤
전부 영어로 꾸밈을 한,
뭐 어둠의 다크나 바람의 윈드
그런건가?
세련된 리본 장식과
화룡점정의 진주 장식.
제 생각엔 저 구슬 대신에
츄파춥스 그런거 달아놨으면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왜냐면 이 선물의 내용물은
다음과 같기 때문입니다.
행복이 흘러 넘칩니다.
'이 선물을 받고
기분이 좋지 않을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릴 때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선물로
종합과자세트를 받으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안에 들어있는 것들 대부분은
이미 다 아는 맛이지만
간혹 특이한 것들이 들어있어서
어린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게
바로 과자선물세트죠.
그런데 이 설렘은
나이를 먹어서도 여전한걸 보니
난 철이 덜 든듯.
?
작은 사이즈의 과자들입니다.
저 코알라키즈는 제가 예전에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칸쵸와 비슷합니다.
근데 식감이 좀 부족한 느낌이 있죠.
m&m이나 트윅스는
이미 포장만 봐도 입안에서
맛이 느껴지고,
Happy Moo.. 비스킷은
하나 먹어보긴 했는데
'과자네..' 이정도의 기분이었습니다.
로아커 시리즈도 들어있습니다.
편의점에 외국 과자들이
들어오게되면 소비자 반응에 따라
계속 판매를 할 지 정해지는 것 같은데,
로아커는 완벽하게 국내 편의점과 마트에
자리매김을 한 웨하스 과자죠.
개인적으로 2+1 행사할 때
자주 먹어본 과자입니다.
그래서 맛을 다 압니다.
그리고 로아커 초콜릿은
라즈베리인가 스트로베리인가
그걸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Choco Muncho
그리고 오레오 한 팩.
처음보는 과자인데,
저는 초콜릿바(bar) 형태의
과자는 선호도가 낮은 편입니다.
?
코코넛 초코스틱과
땅콩 초코스틱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제조사의 과자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느끼는 건데
왜 굳이 과자와 음료에
코코넛을 조합하는 지
조금은 의아합니다.
먹긴 먹는데
사실 그렇게 맛있단 느낌은
잘 못받는 게 코코넛입니다.
일본어가 적혀있는 웨이퍼롤입니다.
우리나라 과자로 따지면
초코맛 롤리폴리겠죠.
그리고 값비싼 페레로로쉐가
한 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레돈도가 들어있습니다.
'난 먹은 기억이 없는데
왜 이 통은 우리집에서
연필꽂이로 쓰이는걸까?'
레돈도하면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거 델몬트 유리병 마냥
이거는 맛과 냄새, 형태보다는
수납통으로의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사실 본 제품이 통이고
서비스로 과자가 들어있는 건 아닐까.
이번에 과자선물세트 받고
안에 구성물을 보면서 느낀건,
'내가 과자를 정말 많이 먹는구나'
라는 감상이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것들에서
보는 것만으로 맛을 알 수 있었...
하지만 맛을 알더라도
달달구리한 것들이
풍족해지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하여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과자세트 생각하고 있다면
구성물이 저렇다는 걸
확인하시고 가성비 따져서
잘 선택하시길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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