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치킨의 맛 - 발산역 인근주민 수비드통닭의 맛

홀롱롱 2018. 1. 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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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땡기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아마 매일 그렇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와 친구는 치킨이 먹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BHC 핫후라이드를 먹고 싶었으나

동네에는 매장에서 치킨 영접이

가능한 곳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발산역으로 가서

치킨집을 찾아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돌아댕기다가

인근주민이라는 곳을 갑니다.




사실 수비드통닭이란 걸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난 그냥 호치킨 그런건줄 알았지..


근데 무슨 수비드 뭐시기에

퐁듀 뭐시기 등등이 있어서

이거 예전에 유행했던

뿔레치킨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받아보니

전혀 그런게 아니더군요.





저희는 발산역에 위치한

인근주민 마곡시티점을 갔습니다.


이상하게 왜 이동네엔

메이저 브랜드 치킨이 없을까.


그나마 있는 bbq가 비싸서

주변을 배회한건데,

여기라고 막 엄청 싼 것도 아니고...





어떻게 구성을 할까 고민하다가

치킨 + 피자 조합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허니콘치즈통닭과

로제고기피자를 주문합니다.


근데 피자라고 하지만

도우 위에 모든 재료와 소스가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인도 요리 난 먹는것 마냥

소스랑 고기랑 저 풀떼기를

알아서 잘 싸먹었습니다.





콘치즈통닭이지만

뭔가 백숙의 느낌이 나는 이 느낌.


저와 함께간 친구는 아무래도

바삭바삭한 후라이드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만,

이 치킨은 전혀 그런 종류의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누룽지통닭과 비교하면

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기는 부드럽습니다.

맛도 담백하고 좋습니다.

저는 캡사이신이 들어가서

막 엄청 맵고 자극적인

그런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담백하고 달달하고 짭짤하고

그런 땡기는 맛을 좋아합니다.


이 수비드통닭은 일반 치킨하고는

거의 다른 음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누룽지 통닭보다 조금 더 촉촉한

그런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자가 맛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치고는

꽤 맛이 괜찮았고,

저 난 같은 도우도

꽤 맛있었습니다.


물론 저 풀떼기를

전혀 예상못하고 주문한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입니다.


예전에도 알지도 못하면서

이름 멋지다고 피자시켰다가

풀로 뒤덮인 피자를 먹은 적이...

흐흠..




물론 저희가 국물이 생기는

콘치즈 통닭을 시켰기 때문에

더 수분감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이 통닭 자체는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하다

그렇게 표현해볼 수 있습니다.


근데 또 저는 맛있었는데,

제 친구는 금방 물린다고 하더군요.




인근주민 수비드통닭.

수비드 방식의 요리는

사실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접한 적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걸 통닭으로 만나게 되는군요.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역시나 부드러움이

이 치킨의 강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삭바삭하고 짜릿한

그런 치킨의 감흥은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특이한 경험을

해본 것 같다고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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