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aria) 뷔페의 맛

홀롱롱 2018. 1. 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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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웨스틴조선호텔.


시청이나 남대문 놀러갈 때

가끔 지나치면서

저긴 누가 가나 했던 곳인데,

여기에 내가 회식 때문에

오게 되다니 신기하군요.


하여간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 있는

아리아(aria)라는 뷔페에 가봅니다.


제가 대충 찾아보니

여기 저녁 식사 1인 가격

10만원이 넘어감....





내 인생에 제일 비싼 뷔페는

토다이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이에 두배가 넘는 가격인

조선호텔 아리아에 당도합니다.


조선의 아리아에 당도한 걸

환영하오 낯선이여.


?????




바로 식사를 해보도록 합니다.


조선호텔 아리아는

메뉴가 막 무진장 많고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만,

메뉴 하나하나가 

퀄리티가 높아보이긴 했습니다.


일단 훈제 연어가 보입니다.





재밌었던 것은

샐러드나 육회 같은 것들을

아예 눈 앞에 만들어서

채워넣어주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소스가 은근 다양하게

배치가 되어있었습니다.





빵이 보이지만

먹지 않았습니다.


뷔페에서 빵이나 면을 먹는 행위는

저로써는 용납하지 못합니다.


저는 무조건 고기+채소 조합으로

뷔페를 공략하곤 합니다.





일반 치킨이 아닙니다.

탄두리치킨이 있습니다.


인도 커리 집에서 먹었던

탄두리치킨의 강렬한 맛,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

아리아에서도 탄두리 치킨을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분명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딱 한 번 먹었습니다.





안 먹고 지나치기 힘든

그런 음식들이 꽤 있습니다.


전복도 있고 대게?

하여간 무슨 찐 게 같은걸

엄청나게 먹더군요.


보통 먹던 것들로 배를 채우기엔

다른 음식들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스테이크랑 소고기 덩어리를

막 썰어서 올려줍니다.


물론 굉장히 맛있는 고기들이죠.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소고기보단 닭이나 돼지가 좋더군요.





제가 담아온 첫 접시입니다.

저는 첫 접시에서

저의 맛을 찾았습니다.


저는 역시나 회가 맛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회가 좋았고 탄두리 치킨이 좋았고

소고기가 그다음으로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 접시에서

평가는 또다시 달라지게 됩니다.




제 기억에 따르면

방어, 점성어, 참치, 연어

이렇게 회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방어랑 점성어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물론 참치와 연어는

맛이 보증된 것들이기에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을 보니 방어랑 점성어

다시 먹고 싶어짐...


더 먹고 올껄...




그리고 저는 양고기와

회를 또다시 담아옵니다.


일단 샐러드에 뿌린

저 갈색 소스...

연필맛 나....





양고기 스테이크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양고기 참 맛있습니다.

누린내가 나지도 않고

맛과 향이 아주 적절합니다.


그냥 처음에 소고기 먹지 말고

양고기부터 먹을껄 하는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계속 식사를 했겠지만

묘하게 금방 배가 불렀습니다.


그래서 디저트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디저트 종류도 꽤 많습니다.

홀케이크가 있는 것도 좀 특이합니다.





이렇게 한 접시를 담아오고

저는 기대에 부풉니다.


왜냐면 저는 단거를 좋아하는

danger한 남ㅈ.........


하지만 저는 아리아의

디저트를 먹으며 한 가지 생각을 합니다.


'아 디저트는 토다이가 짱이었다'





가장 맛있었던 디저트는

이 초콜릿 조각들입니다.


이거랑 아메리카노 혹은

페퍼민트차랑 먹으면

정말 최곱니다.


역시 민트는 사랑이자너




샐러드바, 샤브샤브 뷔페 등

동네에서 접할 수 있던 곳만 가다가

조선호텔 아리아 뷔페를 간다고 했을 때

사실 얼마나 다를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괜히 밥먹기만 부담스러운 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음식 퀄리티가 확실히 다릅니다.


타이밍 좋게 잘 먹은 건진 모르겠지만

막 질기거나 말라있거나 그런,

급하게 대량으로 쏟아낸

음식의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커피도 바리스타 같은 분한테

요청하면 그자리에서 뽑아줄 정도니까요.


회식이기에 제 돈 주고 먹은게 아니라서

평가가 후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

굉장히 퀄리티가 좋았다고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움...

더먹고 올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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