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

더 지니어스 시즌2 룰브레이커 6화 시청 후

홀롱롱 2014. 1. 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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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시즌2 6화를 보고난 시즌1 '김구라'의 명언이 떠오른다.


"맛탱이가 완전 가버렸다"


80분짜리 방송에는 불멸의 징표로 투닥거리는 것만 30분이 나갔고,


'이두희'는 반나절의 촬영시간동안 없는 방청객보다 못한 상황이었다.


지긋지긋한 다수 연합 건설은 이번화에도 또 이어졌으며,


절망한 '이두희' 옆 '홍진호'도 결국 게임 의욕을 상실했다.


룰 브레이커라는 이름 아래 메인매치는 왜 하는 걸까.


데스매치의 두려움은 따위는 없고, 1등에 대한 욕심도 없고,


생명의 징표에도 관심없는데다가,


게임에 대한 개인 분석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독점이 아니라 사람 독점을 하는 다수 연합을 바라보니


[독점게임]에 대한 이런저런 수를 생각해본 내가 바보였다.


다수 연합만들어서 아무나 1등 몰아주고 데스매치도 연합이 무서워


선택못하게하는 쉬운 방법이 있는데 다른 전략이 뭐가 필요하겠는가?


내 생각엔 7화부턴 [더 지니어스 - 연합 메이커]라고 바꾸는 걸 추천한다.


팀을 꾸리는 것도 분명 능력이니까.



더이상 가넷은 가치가 없고 생명의 징표도 가치가 없다.


메인매치의 긴장감과 집중도는 떨어졌고


데스매치는 걱정부터 앞선다.


매주 칭찬과 감탄을 받는 플레이어보단


비난을 받는 플레이어만 늘어난다.


한 주 동안 이리치이고 저리치인 현대인들에게


주말 버라이어티가 현실에서 그들의 '맛탱이'를 가게한


그 사회의 단면을 또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대단한 진리의 고찰인 것 처럼 말이다.


단지 방송을 본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훈계를 받는 아니 당하는 것 같은 이 오묘한 기분은 뭘까. 


지니어스게임을 통해 세상을 가르치고 싶다면


tvn말고 EBS로 옮기기를 추천한다.


거기 인터넷 다시보기도 편하다.



이제는 방송을 보는 이유가


"이번주에는 누가 기발한 전략을 보여줄까?"


가 아니다.


"그래, 이번주도 저번주처럼 속을 뒤집어 놓는지 확인이라도 해보자"


오기로 보는 것 같다.


싫으면 내가 안보면 된다.


괜히 짜증내면서 또는 짜증날거 알면서


굳이 투덜대며 보는 이유는 하나다.


시즌1에서의 오픈패스와 5:5게임에서 소름을 선사한


'홍진호'와 그의 영원한 라이벌 '임요환'의


룰 브레이킹을 보기 위해서다.



그 반전 하나 보기위해 계속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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