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탄산수 활용의 맛 - 유자에이드 만들기 도전

홀롱롱 2015. 8. 1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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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를 보니 수입탄산수가

가격 거품이 무시무시하다고 합니다.


저도 몇 번 탄산수 사먹어봤는데,

"이걸 왜 돈 주고 사먹지?"하는

생각도 하곤 했습니다.


아마 민트를 좋아하는 저를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기사 리플들을 보니

논지에서 좀 벗어났지만

이것저것 타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그순간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장식용 아이템인(?)

유자차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탄산수 하나를 사서

유자에이드 만들기를 도전해봤습니다.




유자에이드만드는 방법은 아주


사실 잘 모릅니다.


편의점에서 1300원에 파는 탄산수와

아직도 우리엄마는 개봉된지 모르는 유자차,

그리고 담을 컵 또는 병이면 될 것 같군요.




역시 새 유자차라 깨끗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제품들은

그냥 푹푹 쓰는게

더 이득인 것 같습니다.

바닥까지 긁어 먹는 걸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여간 유자차를 적당히

컵 또는 병에 담아줍니다.




왜 이런 옹졸한 병을 선택한 걸까.


우리 엄마가 이 모습을 봤다면

한마디 했을 겁니다.

그래서 엄마 없을 때 몰래 했죠.

여러분도 엄마 없을때 하세요.


유자차를 넣는 양은....


그냥 많이 넣으면 됩니다.

차가운 탄산수를 활용하기에

그렇게 순식간에 맛이 강해지지 않습니다.




적당히 유자차를 넣었다면

탄산수를 부어줍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ppl 쩌는 그 제품이죠.

레몬향이 기본첨가된 제품입니다.

다른 여러가지 향이 첨가된

탄산수들이 많습니다만

그냥 아무거나 고르시면 됩니다.


어차피 죄다 2+1같은거 하는거 보니

잘 안팔리... 아 아닙니다.





유자에이드 레시피는 정말 간단합니다.

유자차와 탄산수를 적당히 섞고

간을 봅니다.


밍밍하면 유자차를 더 넣음되고,

많이 달거나 시큼하면 탄산수를

더 넣어주면 됩니다.




탄산수와 유자차가 만났으면

잘 저어서 섞어줍니다.

너무 강렬하게 흔들어주면

부끄러우니까

적절한 속도로 돌려줍니다.


사실 여기까지도 저는

'내가 왜 안하던 짓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시원하게 먹기 위해

얼음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이 얼음을 넣으면 끝이죠.


그럼 얼음을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들어갑니다.





컵에 옮겨 담아봤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은 색깔이 이쁘게 나오던데

나는 무슨 동치미 육수처럼 나왔습니다.


하여간 맛은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유자의 향과 탄산수의 톡 쏘는 청량감이

제 혓바닥을 휘감는 거는 훼이크고,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자에이드를 만들어보니

단맛을 좀 내려면 유자차를

꽤 많이 써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자차가 저것도 설탕이랑

올리고당 엄청 들어간걸텐데..

시중에 파는 그 달달한 음료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탄산수를 활용한 유자에이드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그냥 과일맛 나는 탄산음료 하나

사먹어도 될텐데라는 김빠지는

자아성찰을 하게 됩니다.


그냥 집에서 심심하니까 

'셀프 냉장고를 부탁해'를 한다는

마음으로 해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탄산수 유자에이드의 가장 큰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김빠지면 기가막히게

맛없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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