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가서 식사 메뉴를
고른다고 하면
솔직히 좋은 곳은 많겠죠.
얼마나 맛집이 많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혼자 여행을 갔고,
식당보단 카페를 더 많이 가는 편이라
메뉴를 집착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 동선상 음식점이 뭐가 있나
네이버 지도로 막 찾아봤는데,
은근 제주도에 수제버거집이 많더군요.
수제버거만 4~5곳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서귀포 올레시장 쪽에 있는
88버거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제주 서귀포 88버거의 맛
다른 동네에는 분위기도 특이하고
막 굉장히 인싸스러운(?)
메뉴들을 파는 곳들이 많더군요.
근데 저는 서귀포 올레시장에 있는
88버거라는 곳을 갔습니다.
이유는 여기가 흑돼지 패티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주도 왔는데
흑돼지 모시깽이는 먹어봐야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여기로 왔습니다.
매장이름과 동일한
88버거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외에는 머쉬룸 버거,
아메리칸 치즈버거,
어니언 칠리 버거,
크림 소스 버거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가장 기본인
88버거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3,800원이었습니다.
저는 평일 저녁에 갔는데,
테이블은 절반 이상은 채워져있었습니다.
분위기는 무난했고,
기다리는 것도
오래기다리진 않았었습니다.
제가 먹은 88버거입니다.
생각해보니까 햄버거에
돼지고기 들어간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햄버거를 자주 안 먹기도 하고,
먹어도 저는 치킨버거 위주로 먹습니다.
애초에 흑돼지가 아니더라도
돼지고기 패티를 쓴거 자체가
조금은 신선한 조합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수제버거 답게 먹기는 불편하게 생겼습니다.
세로로 층이 높게 쌓여있다보니
포크와 나이프로 교양있게(?)
썰어서 먹었습니다.
세트메뉴는 이렇게 감자튀김이 함께 나옵니다.
버거가 층이 있음에도
숨이 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층마다 구성물이
다채롭게 있어서
보기에도 또 먹기에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이걸 먹으면서
첫맛이 좀 달콤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면을 보니까
잼이 발려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버거에 쨈 들어가는거
나름 좋아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난 군대에서 군대리아 먹는거
말년까지도 좋아했거든요...
흑돼지 패티는 두툼하고
또 맛도 좋습니다.
이 흑돼지 패티를 먹으니
예전에 제주 여행와서 야시장에서 사먹은
흑돼지 떡갈비나 구이 같은게 떠오르더군요.
맛이 같아서 떠오른게 아니라,
야시장에서 이 맛이 나길 바랐는데..
하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저는 여기 88버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야시장에서 뭐 사먹는것보다
그냥 식당가는게 훨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약간 감자튀김은
짠 맛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기성품 느낌이 강해서
세트 메뉴의 특별함은 좀 덜했는데,
버거 자체가 퀄리티가 괜찮아서
식사는 만족스럽게 잘 했습니다.
번이랑 패티만으로도
충분히 무난한 맛을 선사해준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서귀포에서는
햄버거만 두 번을 먹었었네요.
2020.07.30 - [잡담의 맛/여행의 맛] - 2020 제주여행 #3 - 흑돼지수제버거와 비오는 이중섭거리
이 집 아직 있는진 모르겠는데,
예전에도 서귀포에서 수제버거를 먹었었네요.
그러니까 은근 제주도 식당 찾아보면
수제버거 집이 많더라구요.
이번 88버거도 나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저는 쨈들어간 버거
좋게 보는 편이라
제 취향에 잘 맞아서
더 맛있게 잘 먹은 그런 식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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