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쨈 사러 가서 음료까지 마시고 온 제주 초이당

홀롱롱 2022. 11. 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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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주 여행의 컨셉은

특별한 선물을 살 수 있는 곳을

들르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온갖 블로그에서부터

지도 검색까지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움직이는 동선에

그러한 가게가 있는지도 중요했죠.

 

그렇게 동선을 짜던 가운데

초이당이라는 카페가

계속 저의 탐색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여긴 뭔가 싶어서

쭉 찾아보니까

최현석 셰프의 제주 카페라고

소개가 되어있더군요.

 

제주 초이당에서 마신 발로나모카의 맛

최현석 셰프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정말 유명한 셰프님이고,

그런 셰프님이 운영하는 카페라고하면

'오 뭔가 있어보이는데?'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근데 저한테 중요한 건

'그래서 선물로 살 게 있을까?'

이점이 핵심이었습니다.

 

 

일단 초이당 위치는 좋습니다.

가기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주변이 뻥 뚫려있어서

좋다는 의미입니다.

 

해안도로에 위치해있고

매장부지도 넓어서

그냥 시원시원합니다.

 

 

여기는 카페랑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카페 음료와

기타 베이커리류를 보러 왔으니

카페 쪽에 앉았는데,

브런치를 먹으로 오는 사람들도 왔고

그들은 따로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평일 점심도 되기 전에

초이당을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한적하게

이 카페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가족 단위 방문객도 왔고

브런치 고객도 왔었습니다.

 

 

초이당의 음료 메뉴는 이렇습니다.

 

저는 여기서

'발로나모카'라는 음료를

주문해서 마셔봤습니다.

 

갔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포스팅하면서 보니까

우유 메뉴가 따로 있었군요.

 

근데 여긴 우유만 선택해도

괜찮은 곳일 수 있습니다.

(?)

그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초이당은 베이커리류가

꽤 많이 배치되어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은

일단 애들 빵 하나 물려주는 걸로

시작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비싼 음료 말고

우유랑 빵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생각해보면 차타고 와야하는 카페에

베이커리 메뉴가 눈에 보이면

그냥 궁금해서라도

하나 사먹어 보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쿠키도 있고 빵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제 생각에는..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이게 저렴하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솔직히 제주도 카페나 빵집들 보면

초이당은 선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빵이 옹졸하지 않기에(?)

기분내서 한 번은 사먹어볼 수 있는

그런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서 다크 초코칩 쿠키 하나 사서

숙소 와서 먹기도 했습니다.

 

 

초이당은 쨈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그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제가 초이당을 온 이유는

이 잼들을 직접 보고

선물용으로 살 지

결정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여간 저는 이곳에서

선물용 잼도 구매했고,

음료도 마셔보고

쿠키도 사가고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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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발로나모카 입니다.

뭔가 굉장히 진해보이는

카페모카 입니다.

 

가격은 6천원이 넘어가고

양은 그닥 많은 건 아닙니다.

 

 

발로나모카는

굉장히 두텁게 느껴지는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진한 모카 음료는 입안에 뭔가

걸리는 맛이 있고

목에 걸리는 맛이 있는데,

얘라고 그런게 아주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좀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이

다른 모카에 비해 좀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냥 달기보다는

약간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 초이당을

다시 와야한다고 하면

커피 음료가 아니라

논커피 음료나

과일 들어간 음료를

마시러 오지 않을까 합니다.

 

 

논커피류 음료들이

특색있는게 더 많기 때문에,

만약 여럿이서 간다면

메뉴를 다양하게 골라서

각각 맛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초이당 방문이 좋았던 이유는

그 날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그 좋은 날씨가 이 공간의 경험을

굉장히 많이 플러스 시켜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가게 앞 도로변도 깔끔하고,

도로 너머로 보이는 바다도

정말 멋지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초이당은

그냥 놀러가는 것만으로

뽕을 뽑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만나는

주변 카페들과 비교하면

초이당도 마냥 가성비 넘치는

그런 곳은 아닙니다.

 

손이 선뜻 안나가는 그런

가격대 제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조차 가성비로 느껴지게 만드는

제주도의 물가는...

 

올해 제주도만 두 번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제주에선 스벅이 최고의

가성비 카페가 아닌가 싶은...

 

뭐 그렇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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