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감튀를 쉐이크에 찍어 먹어보니 쉐이크쉑이 달리보인다

홀롱롱 2020. 6.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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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쉐이크쉑의 쉐이크 교환권이
한 개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보통 쉐이크쉑을 가면

햄버거 + 제로콜라

조합으로 먹습니다.


감자 튀김을 먹을 땐

케찹과 먹곤 하죠.



하지만 밀크쉐이크 쿠폰이 생겼으니

평소 안 먹던 쉐이크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궁금했던 그 맛,

감자튀김을 쉐이크에

찍었을 때의 맛을

한 번 느껴보기로 합니다.



감튀를 쉐이크에 찍어 먹어본 맛


음료를 쿠폰으로 챙겼으니

감튀와 버거 비용만 냈습니다.


그럼에도 쉐이크쉑은

1만원이 넘어가는 클라쓰.


생각해보면 감튀가

이걸 1인분이라고 하기엔

참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가격도 높구요.





저는 버거라고 하면

역시 치킨버거를 좋아합니다.


쉐이크쉑에도 그나마

치킨쉑 메뉴가 하나 있어서

갈 때마다 이걸 먹습니다.


다른 것도 먹어보긴 했는데,

치킨이라고 다른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짜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나마 덜 한 치킨버거를 먹곤 합니다.





그리고 기본 밀크쉐이크입니다.


쉐이크쉑은 이 쉐이크가

브랜드의 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막상 저는 콜라를 먹곤 합니다.


일단 우유가 들어간 쉐이크는

아무때나 먹기에는

배앓이 때문에 조금 난감..


그래도 이번엔 상황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쉐이크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감자튀김입니다.


솔직히 쉐이크쉑의

감자튀김이 엄청나게

색다른 맛이라거나 하는 건

느끼진 못했습니다.


단지 일반 패스트푸드점과는 다른

두툼한 감튀를 많이 담아준다는 게

특징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버거를 먹어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언제부턴가 쉐이크쉑 버거는

'짜다'는 느낌이 계속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콜라를 선호합니다.

짠맛을 확 지워주는 것 같아서

콜라를 마시곤 합니다.





그래도 쉐이크쉑이

구성 자체는 제대로 입니다.


안에 들어가는 닭튀김이

굉장히 상태가 좋습니다.

물론 이것도 겉 튀김옷이

좀 짜기는 합니다.


그래서 쉐이크쉑 먹으면서

'그냥 버거킹이 낫지 않나?'

라는 생각도 종종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감튀를

쉐이크에 한 번 찍어먹어봤는데,

쉐이크쉑이 달리 보였습니다.


이렇게 먹는게

진짜 맛있더군요.


일부러 케찹 찍어먹으려고

케찹 담아왔다가

이렇게 쉐이크 한 번 찍어 먹어보고는

케찹을 먹질 않았습니다.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인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쉐이크쉑이라는 이름이

이해가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거 때문에 햄버거 빵 좀 남기고

감튀에 집중했습니다.


진정한 단짠단짠의 정수를

이 조합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 아픈거 신경 안쓰고

쉐이크를 먹을 수 있는 날에

쉐이크쉑을 가게 된다면

약간 과장 보태서

버거 주문 안하고

감튀랑 쉐이크만 먹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버거는 짜서 좀 그렇고,

감튀랑 쉐이크만

집중 공략하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이렇게 먹는 게 맛있네.



그리고 햄버거도 생각해보니까

쉐이크랑 먹는게 은근 어울립니다.

계속 묵직묵직하게 맛이 넘어오니까

또 그 매력이 있습니다.


대신에 이 조합의 단점은

칼로리 폭발한다는 정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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