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염창역 뒤 조용한 카페 고양이후추 커피와 케이크의 맛

홀롱롱 2020. 5. 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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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북적대는 염창역에서

바로 한 골목만 들어와도

주택가와 그 사이에 위치한

몇몇 카페들이 보입니다.


저는 출퇴근할 때나

염창역을 가지

그 이외에는 가지 않는데,

그 동네 사는 친구가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고 하여

그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혼자가려고 했으나

마침 타이밍이 맞았는지

친구도 나온다고 하여

함께 커피를 마시기로 합니다.



고양이후추 커피와 케이크의 맛


고양이후추라는 카페를 갑니다.


이름이 자꾸 기억이 안나서

친구한테

'고양이 뭐?'

이랬습니다.


이 동네에는 또 오랫동안

입지를 굳건히 다져온

고양이똥이라는 카페가 있어서 그런가?





주택가 사이에 있을 법한

카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게

수두룩하게 있는

그런 개인 카페 모습입니다.


친구는 여기서 조각케이크를

자주 사먹는 것 같은데,

뭐 어떻길래 자주가나 싶어서

저도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어느 동네를 가나

골목골목에

많은 개인 카페들이 있습니다.


그런 개성있는 카페들을

찾아가는건 매력적인 일인데

어째서인지 언제나

프랜차이즈 카페만 가게 됩니다.





고양이후추에서는

기본적인 음료와 함께

디저트와 음식

그리고 알콜 음료도 판매합니다.


저는 술은 안 마시기에

무난무난하게 아메리카노와

카카오퍼지 케이크 하나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친구는 여기서 조각케이크를

자주 먹는 것 같은데,

이곳이 디저트 선택지가

아주 다양히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정도.


하지만 개인카페의 매력은

뭔가 알 수 없는 하나에 꽂히면

자연스럽게 자주 가게 됩니다.





앤티크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다양한 소품 인테리어라고

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실내 인테리어를 볼 수 있습니다.


뭐 하여간 그렇고




저희가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평소라면 단 음료 + 단 케이크지만

요즘은 살 때문에...

음료는 양심적으로

아메리카노를 선택합니다.





조각케이크는 무난한 맛.


그저 야외 공간에서 먹어서

좋았다는 점?


와 여기 케이크 맛집이다

라는 느낌보다는

고정된 메뉴지만

바리에이션이 넓다는 점이

장점으로 보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어릴 때라면 무조건

달콤한 라떼류를 먹었겠지만,

나이 먹으면서

더이상 우유 먹고 배아픈거를

무시하기 힘들어서

포기할 땐 포기합니다.





디저트류는 디저트를

전문적하는 곳에서

먹는게 좋습니다.


사실 이게 한두푼이 아니라서

만족감이 커야하긴 합니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나 혼자 먹을 때고ㅋ


친구들하고 떠드는 걸 목적으로

카페를 갈 때는

별로 신경을 안씁니다.


그래서 요즘은 디저트를 먹겠다면

오히려 빵집을 갑니다.




날씨가 좀 풀려서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랑 케이크 먹으니 좋았습니다.


맛 자체를 고양이후추 카페만의

개성이 물씬 풍긴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고,


시끄러운 염창역 바로 뒤에서

정반대로 조용하게

커피 마실 수 있어서

오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고양이후추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왜 이동네에 이러곳이 있는 걸 몰랐지?'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막상 지하철 역 주변만 보더라도

프랜차이즈 카페가 여러개 있습니다.


이미 입구에서 다 빨아들이니

안 까지 들어가볼 일이 없는거죠.


하지만 딱 한 골목만 들어가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펼쳐져서

또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건 여행갈 때도 비슷합니다.

유명한 관광로에서

한 두 골목만 벗어나도

또 새로운 경험이 펼쳐지니까요.



뭐 하여간 제가 갔을 때만

여유로웠는지는 모르겠으나,

평온하게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동네 카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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