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사온 필리피노 초코쿠키의 맛

홀롱롱 2020. 4. 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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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과자와 초콜릿을 종종 살펴봅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찾기 힘든

수입과자들이 들어오곤 해서

새로운거 없나 싶어 들르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민트초코 찾으러 갔다가

주말에 먹을 과자로

괜찮아보이는게 있어서

하나 사와봤습니다.



저는 초코과자와 짭짤한과자 중에

초코과자를 더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필리피노 초코쿠키

포장에서부터 뭔가 강렬한

단맛을 보여줄 것만 같았습니다.




필리피노 초코쿠키의 맛


도너츠의 형상을 띈

필리피노 초코쿠키입니다.


마치 기다란 포장으로 된

초코칩쿠키와도 비슷해보입니다.





포장만 봤을 때는

도너츠 모양인 건 알겠는데

속 내용물이 과자인지 아니면

조금 밀도가 있는 빵류인지

살짝 헷갈렸습니다.


근데 먹어보니까

뭔가 익숙하더군요.





일단 필리피노 초코쿠키는

훌륭하게도 다크초콜릿이

제대로 들어가있는 과자입니다.


준초콜릿, 기름덩어리로만

만들어진 과자가 아니죠.


물론 준초콜릿이 무조건

안 좋다는건 아닌데,

'마냥 달기만한 과자는 아니구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원산지가 스페인인데,

이름은 Filipinos입니다.

스페인어로도 필리핀 사람을 말합니다.


그나마 다른 뜻이

'스페인 왕 펠리뻬 2세와 그의 계승자들의'


뭔 소리야?





솔직히 이름으로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도너츠모양의

초코과자라고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포장을 뜯어봅니다.


작은 도너츠 모양의 초코쿠키가

국내 초코칩쿠키처럼 트레이에

담겨져 있습니다.





바닥에도 무늬를 넣는 디테일.


하지만 초코과자들 중에

손에 닿기만해도 바로 녹아서 묻는

그런 친구들이 있는데,

필리피노가 딱 그렇습니다.


손에 닿자마자 그냥 묻어납니다.





반을 갈라봤습니다.


빵은 아니고 과자로

이뤄져있습니다.


근데 이거를 먹어보니까

계속 익숙한 느낌드는 겁니다.


그래서 뭘까..

생각해보니까


빈츠를 씹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식감 자체는 두툼한 빈츠를

먹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맛 자체는 좀 다릅니다.


과자 부분은 비슷한데

초콜릿이 향부터가 다릅니다.


약간 드림카카오 초콜릿 코팅 냄새?

그런게 쓱 올라옵니다.


그리고 재밌는게

아주 미세하게 도너츠향이 납니다.


던킨도너츠에

올드훼션드 글레이즈드에서 나는

도너츠 특유의 향이 살짝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묵직한 과자여서

저는 괜찮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필리피노 초코쿠키는

진한 단맛이 있는 쿠키를

두툼하게 씹는 맛이 있어서

저로선 굉장히 만족합니다.


초코다이제 같은 경우에도

입에 가득 차는 느낌이 있어서 좋은데,

이 과자도 그런 꽉 차는 느낌이 있어서

꽤 괜찮았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팔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막상 신세계백화점 식품관도

한 번 들여놓은 걸 계속 두진 않더군요.

이 제품이 언제 또 자취를

감출지는 모르겠으나,

기회가 되면 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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