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크런키를 끼얹은? 크런키 팝콘 먹고 떠오른 추억의 맛

홀롱롱 2020. 4.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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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먹기에는 좀 그렇고

초콜릿만 먹기에는 허전할 때

크런키를 사먹곤 합니다.


수많은 초콜릿이

매대를 지나쳐갔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는 녀석이죠.


그런 크런키가 팝콘 과자로

모습을 바꿔서 나왔습니다.


크런키도 나름 여러가지 형태로

자신의 IP를 활용하는 것 같은데,

과연 팝콘 형태는 어떨지 궁금하여

한 번 구매를 해봤습니다.



크런키 팝콘의 맛


요즘 업계 트랜드가 다 이렇습니다.

기존 성공한 IP를 가지고

어떻게든 골수까지 뽑아먹습니다.


파생상품을 만들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영역과 콜라보하여

틈새 시장에 치고 빠집니다.


팝콘과자야 이미 여러 종류가 있고

편의점마다 PB상품으로 팔 만큼

시장이 튼튼히 형성되어있지만,

크런키 팝콘이라고 하면 또

특별해 보이기 때문에

구매 욕구가 생깁니다.





크런키하면 준초콜릿의 대명사

??


롯데 크런키..

우리나라랑 일본에서

똑같이 크런키라는 제품이 판매되지만

그 성분은 좀 다릅니다.


정말 초콜릿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

사실 국내 제품은 ㅎㅎ..





근데 뭐 팝콘과자에

엄청난 풍미가

필요할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중요한 건

내가 그 가격만큼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느냐겠죠.


크런키 팝콘은 55g짜리 한 봉지에

GS25편의점에서 1,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봉지가 참 억셉니다.


국내 과자들은 포장은 참 확실합니다.

외국과자들은

'이게 보호가 될까?'

싶을 정도로 얇고 가볍죠.





크런키 팝콘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초콜릿이 묻은 덩어리들의 모습.


일반 팝콘위에 크런키 초콜릿

그리고 크런키 퍼프가 박혀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먹으면 괜히

더 바삭할 것 같은 기대감을 심어줍니다.





근데 먹어보니까

그냥 카라멜 팝콘처럼

'단 팝콘'을 먹는 느낌입니다.


이게 초콜릿이 겉에만

쓱 발라진 형태여서 그런지

크런키 특유의 향을 느낀다거나

초콜릿 맛이 휘감기는 느낌은

그다지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겉이 빠삭하게 굳은

카라멜팝콘이 더 바삭할겁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부대에서 주말마다 영화를 보여줬는데,

그때 항상 커널스 카라멜 팝콘 큰거를

한 봉지 구매해서

그거 먹으면서 영화본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크런키 팝콘을 먹으니까

그 기억이 떠오르는...


완전히 새로운 맛일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냥 기존에 먹던

달달한 팝콘과자의 맛이 났습니다.


그리고 떠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

아주 고마운 과자입니다.


젠장





달달한 팝콘을 먹는다는 의미로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의식하지 않는 이상

이게 크런키 팝콘이라는 걸

느끼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속 팝콘은 그냥 기본적인

약간은 푹신 식감인데,

그렇다고 퍼프가 빠삭한것도 아니어서

이도저도 아닌 식감입니다.


크런키라고 하면 떠오르는

'바삭함'은 솔직히 없습니다.


크런키의 파생상품이 궁금하다면

먹어볼 수 있겠지만,

팝콘과자로써 고르겠다면

그냥 PB상품 중에 양많고

달달한거 고를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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