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저장장치들은
수명이 한계가 있는데 그 이유가
'100년 후에는 이런 방식을 안써서
읽을 수도 없다'
뭐 이런 맥락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 말하는 IDE방식의 하드디스크가
굉장히 가까운 예시입니다.
요즘 컴퓨터들에서는 IDE 연결 방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죠.
마스터, 슬레이브
이런 말 요즘에 본 적도 없습니다.
근데 제가 예전 자료가 담긴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가 있는데
이거를 옮길 방법이 없더군요.
그래서 IDE를 SATA로 변환해주는
젠더? 커넥터 등을 찾아보다가
이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NEXT 218SATAIDE NEW
NEXT USB2.0 to SATA/IDE컨트롤러,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사실 IDE 하드에 있는 자료를
옮기면 끝나는 일이라,
젠더같은 걸 여러번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확장성 높은
NEXT-218SATAIDE NEW라는
제품을 구매를 했습니다.
이 제품은 IDE 방식을 사용하는
ODD나 하드디스크를 비롯해서
SATA방식의 하드랑 ODD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2.5인치 제품들도 연결 가능해서
굴러다니는 온갖 저장장치들은
다 끌어다 쓸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이제품을 배송비 합해서
15,600원에 구매했습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IDE 방식 하드에 있는 거
다른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옮기면 끝이라,
고작 그 한 번을 위해서
1만5천원을 쓴다는 게
아까울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상황이
안 아까운 쪽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래에서 보도록 하죠.
기판만 보이는 다른 젠더들과 달리
이 제품은 정말 전자기기 느낌이 납니다.
대신에 포장은
좀 옛날 전자기기 포장느낌입니다.
요즘도 저런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는 군요.
구성물이 은근 있습니다.
커넥터 본체가 있고
전원케이블이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연결할 USB가 있구요,
IDE하드에 전원공급을 할
전용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IDE 하드디스크 및 CD-ROM을
연결하는 부위입니다.
여기다가 연결하고 따로
전원 케이블을 이어주면
인식이 됩니다.
한쪽에는 SATA방식의 하드나 ODD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근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요즘 케이스들이 하드디스크를
많이 넣는 추세가 아니어서
외장 하드 트레이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 제품이 그 역할을 해줍니다.
대신 속도는 좀 느리죠.
자료를 이리 저리 옮겨서
정리하는 용도일 뿐
실시간으로 사용할만한
속도는 안나옵니다.
Maxtor 하드디스크입니다.
다이아몬드맥스 플러스 9.
맥스터라는 하드디스크 제조사를 안다면
당신은 아재입니다...
???
참고로 제가 이 제품을
중학생 때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PC잡지 중에 HOWPC라고 있었는데,
그 잡지 이벤트에 당첨이 됐었습니다.
당시에는 진짜 대용량이었는데...
지금은 뭐 별거 아니죠.
하여간 IDE방식은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무슨 점퍼 설정하고
막 그랬었습니다.
SATA방식은 그냥 꽂으면 되니
참 편리한데 말이죠.
하여간 위 사진처럼
하드디스크가 외부에
노출 된 상태로 연결이 됩니다.
데이터 전송 단자랑
전원 연결부가
위와 같은 식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전원 넣어주고
사용하는 PC에 USB를 연결해주면
인식이 됩니다.
별거 아닌데 되게 신기하네요.
그리고 특히나
이 하드디스크가 정말 오래된건데
아직도 잘 돌아가네...
연결하면 이처럼 컴퓨터에 인식이 됩니다.
실사용 공간이 152GB인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가
커넥터를 통해 연결이 됩니다.
저 하드에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가수인
'윤하'의 데뷔초 방송 고화질 영상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구매한
WD Element 10tb 외장하드에
다 옮겨 놨습니다.
▼
그래도 나름 전원 버튼도 있습니다.
전원 넣어주면 구동이 되구요,
전원 꺼주면 연결도 다 끊깁니다.
IDE 방식의 제품들은
전원이 켜진상태에서
막 꽂았다 뺐다 할 수 없으니
전원 온오프를 잘해줘야겠죠.
제가 새로 산 컴퓨터에 차마 넣지 못한
SATA방식 추가 하드들이 있습니다.
이왕 NEXT 컨트롤러 구매한 김에
다 연결해봤는데,
하나가 연결이 안되네요.
왜지...
DVD, CD 드라이브도 연결하자
요즘 CD나 DVD도 잘 안씁니다.
윈도우 10 정품 패키지
구매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요즘은 그런 소프트웨어도
CD가 아니라 USB를 줍니다.
컴퓨터 케이스들 중에서도
ODD 염두 하지 않은 것들도 있죠.
근데 또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앨범을 하나 사서
그걸 듣고 싶은데
집에 CD를 읽을 장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마침 NEXT218SATAIDE가 있으니
분리해놓은 DVD드라이브를
연결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장범준 3집을 샀는데,
그래도 들어봐야겠죠.
▼
그래서 베란다 구석에 박혀있던
DVD드라이브 가져다가 연결했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먼지가 달라 붙어있죠.
평소에 잘 안쓴다는 겁니다.
ODD도 연결하면 이처럼
컴퓨터에서 인식이 됩니다.
저처럼 음악CD를 들을 수도 있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도 있겠죠.
이 제품이 하드디스크 자료 옮길때 보니까
속도는 느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쓰는 IDE 방식을 연결해주고
또한 SATA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하드디스크랑 ODD도 다 되니까
사용 측면에서는 참 좋습니다.
하드디스크 연결했을 때는
'아 이거 줄줄이 연결해서
계속 사용은 못하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ODD는 조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거 다 떠나서
단 한 번 사용하더라도,
저 IDE 하드디스크에 있는 자료를
이런 젠더없이 예전 시스템에서
지금 시스템으로 옮기려고하면
정말 귀찮기 때문에
이 제품은 돈 주고 살만하다고 봅니다.
근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서두에 말했지만,
과연 SATA방식이라고 영원할까ㅋㅋ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몇 년 지나면 SATA도
젠더 껴야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료를 보존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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