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맛/게임리뷰의 맛

로스트아크의 맛 - 접속대기를 뚫고 잠깐 해본 로스트아크

홀롱롱 2018. 11. 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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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이

아주 시원하게 찬물을 끼얹으며

자연스럽게 출시가 임박한

로스트아크로 모든 시선이 쏠렸습니다.


저는 이미 로스트아크 CBT를

참여해봤었기 때문에

아주 기대되고 궁금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한동안 흐름이 바뀔 만큼의

대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로스트아크란 게임은

우리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희망같은(?) 그런 게임이라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식 출시되자마자

막 과금 이슈 터지고 그랬는데,

과금이건 게임성이건 뭐건 떠나서

일단 접속 자체가 너무 힘듭니다.


주말에 피씨방 잠깐 갔을 때도

우리가 게임 시작할 때도 대기타던 사람이

우리가 게임 끝나고 나올 때도

계속 대기타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로스트아크를 별로 할 생각이 없었으나

그냥 CBT 때랑 바뀐게 있나 싶어서

일요일 점심쯤에 바로 설치해서 해봤습니다.


진짜 타이밍이 좋았는 지

저는 대기인원수 안내창 자체를 보지않고

바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신규 서버인 아크투르스를

선택했다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뭐 하여간 게임은 할 수 있었죠.





이거는 제가 CBT할 때 찍어놓은 스샷입니다.


친구들이 피씨방에서

로스트아크 대기하는 사람들 많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말했습니다.


'이 게임은 CBT때도 접속 대기 했어'


한정된 인원이 하는 CBT때도

서버 접속 대기 하곤 했습니다.



1년 전 CBT 때도 서버 접속하려고

기를 쓰고 매달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10분 게임하고

강제 종료 당했...





하여간 운 좋게 한 큐에 접속한

로스트아크를 해봅니다.


저는 CBT때 격투가랑 마법사 클래스

2가지를 해봤었습니다.


격투가를 조금 더 해보고 싶었으나,

역시나 이쁜 여캐를 첫캐로하는게

게이머로서의 길인 만큼

마법사를 골라줍니다.





프롤로그 같은 게 나옵니다.


내 입장에선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그들은 심각하고 심오해하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어쨌거나 그 수많은 사람들 중

내가 선택받은 인간임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실제 필드에 나가면

열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겠죠.





그래도 나름 친절하게

프롤로그를 계속 진행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실한 토끼 머리띠라는

별 의미는 없지만 없으면 아쉬운

아이템을 얻기 위해 프롤로그를 합니다.






디아블로3 때도 느꼈지만,

게임 출시전 공개 영상에서는

맵에 있는 구조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게임하면 아주아주 한정된 상황에서

그나마도 잘 안 사용하는 수준임을 확인하고

'역시 별거 없구나'

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로스트아크도 처음에는

'오?' 하는 느낌의 모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게임 속에서

정말 소소한 한 장면일뿐,

엄청 스펙타클하게

리듬게임하듯이 타이밍에 맞게

치고빠지고 하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상호작용 키 한 번 누르면

알아서 다 해주는 것들이라,

우리가 고려해야할 건

이 프롤로그 끝에 선택할

전직 정도 뿐입니다.





프롤로그를 하면서 게임의

전반적인 조작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조작법은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쿼터뷰 방식의 기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마우스로 기본공격과 이동을 하고

키보드로 스킬을 발동합니다.


로스트아크에서 익숙해져야할 건

스킬 연계 정도겠죠.





저는 프롤로그에서

악의 무리에게 충성을 다 바치는

선택지를 골랐습니다.


?





마법사는 전직으로

아르카나, 서머너, 바드

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서머너를 골랐습니다.


cbt때도 해봤지만

서머너가 제가 좋아하는

마법사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전직에 큰 고민할 게 없는게,

아주 친절하게도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직접 직업체험을 통해

스킬 느낌과 연계를 확인해보고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하여간 전직까지 끝나면

메인 스토리로 넘어갑니다.


저는 여기서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사실 게임할 때는

이정도로 접속을 못할 줄 몰랐습니다.

제가 접속한 시점이

굉장히 타이밍이 좋았을 뿐이었죠.


포스팅하는 지금도

접속 못하고 있습니다.




근데 CBT때도 느꼈고

정식출시때도 느꼈지만,

프롤로그 딱 끝내면

뭔가 피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도

되겠단 마음이 살짝 듭니다.



근데 지금은 접속이 너무 안됩니다.

보니까 중국쪽에서 무리한 접속을

시도하는 것 같은데,

흠.....


하여간 아주 잠깐 한거고

깊게 파고 들지 않아서

섣불리 말하기는 힘들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CBT때와 감흥의 차이는 없었다'

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일단 접속이 좀 돼야

재밌네 마네 이야기를 할텐데 말이죠.


CBT때도 갈매기 소리만 듣다가

게임종료를 눌렀는데,

이번엔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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