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연희동 미슐랭 우동카덴의 우동과 후토마끼, 가라아게의 맛

홀롱롱 2018. 10. 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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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또다시 모이는 조합으로

토요일에 식사를 하러 계획을 짭니다.


이번에는 자꾸 카톡방에

'우동' 소리가 나옵니다.


나는 우동하면 그냥 양산형

가공품 우동을 좋아하는데,

이걸 굳이 연희동까지 찾아가서

먹자고 합니다.


이집이 미슐랭이라나 뭐라나,


하여간 우동카덴이란 곳으로

우동을 먹으러 갑니다.


남자 4명이서 말이지..




저희는 이곳에서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시작부터 우동카덴의

방문평을 남기자면,


여기 충분히 맛있습니다.





연희동에 위치한 우동카덴입니다.


저도 당일에 찾아가려고

지도를 검색해봤었습니다.


보니까 합정과 홍대사이에도

매장이 있더군요.

그 지점은 인기셰프 '정호영' 쉐프의

이름이 설명에 나오길래

'다른건가?' 싶었는데

그냥 같은 거죠.


저희가 간 곳은 연희본점입니다.





한 저희가 3시쯤인가 도착했는데,

이때도 대기를 했습니다.


저희 앞에 한 4팀 정도 있더군요.

그리고 저희 뒤로도 몇 팀 대기가 생겼구요.


하여간 타이밍이 딱 맞지 않으면

대기를 할 여지가 충분한

우동집입니다.





저희는 각자 먹을 우동 4개와

치킨가라아게 大,

후토마끼 한 줄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전 이게 많을 거란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만,

먹고보니 굉장히 부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각자 버크셔k(흑돼지) 우동,

치쿠타마텐(어묵,계란) 붓카케우동,

토리텐(닭) 붓카케우동,

에비텐(새우) 붓카케우동

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후토마끼가 나옵니다.

김밥 비주얼이라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이즈가 큽니다.

한 두조각 정도 먹으면

어... 이거 위험한데..

싶은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이거 두 알 정도면

갤노트도 가릴 수 있음.


이 후토마끼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인원 수에 따라 다짜고짜

한 줄을 시키기보단

낱개를 염두하고 주문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물론 우린 다 먹었습니다.





연어와 새우와 계란과 오이 등등

맛있는 것만 왕창 들어가있습니다.


와사비향이 살짝 올라오니 맛있습니다.

그런데 설명은 못하겠는데

어떤 특유의 맛? 향이 있습니다.


후토마끼 맛있습니다.

근데 먹어보니까,

크다고 야금야금 나눠먹기보단

한 입 크게 먹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재료가 섞여야 맛있네요.





치킨가라아게 大 사이즈입니다.

생각보다 양은 적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착각인진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한 가라아게는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는 사이드메뉴였습니다.





뭔가 퍽퍽살의 대명사인

네네치킨에서도

스노윙치즈인가 뭐시기에

가루가 안뿌려진 버전느낌?


근데 또 토리텐 우동에 들어가는

튀김과는 다른것 같더군요.





사이드 메뉴를 먹는 와중에

작은 종지 같은거에

고기를 얹은 밥을 줍니다.


미니 규동인가?


에피타이저로써의 한 두 스푼 정도의

밥이 나옵니다.

 




여기는 미슐랭 음식점이고

이름부터 우동카덴이라면

역시나 우동의 맛이 중요합니다.


저는 버크셔k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돼지고기를 좋아하기에

소고기가 들어간 우동이 아닌

돼지고기가 들어간 우동을 주문합니다.


물론 저는 치킨을 더 좋아하지만

그날따라 미슐랭 돼지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건 친구가 주문한

치쿠타마텐(어묵,계란) 붓카케우동


이건 냉우동이라

국물이라기보단 소스가

자작하게 담겨있습니다.


냉우동은 저 탄력있는 면의

비주얼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건 에비텐(새우) 우동입니다.

새우튀김 하나가 올라갑니다.


저는 토핑이 하나 올라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나 올라가도 되는 음식은

돈까스 한판 올리는 돈덮빼곤

허용할 수 없습니다.





제가 먹은 버크셔k 우동은 온우동입니다.

국물이 듬뿍 담긴 우동이죠.


구성물도 듬뿍 담겨있습니다.


저는 토핑 하나 먹고

아쉬움을 남기며 면을 먹는

그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저것 계속 먹을 수 있는

버크셔k 우동을 먹습니다.






맛이야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지만,

저는 이거 너무 맛있었습니다.


딱 내가 좋아할만한

국물의 담백함,

면의 탄력은 잘 모르겠으나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모든게 용서되는 맛이었습니다.


돈코츠라멘의 깊은 맛과

베트남 쌀국수의 깔끔함의

중간 정도에 있는 버크셔k 우동.




음식이 다 맛있습니다.

단지 치킨가라아게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형태여서

약간 새삼스러웠지만(?)

우동은 정말 제대로 맛있습니다.


그리고 우동카덴은 면 리필이 가능합니다.

3회까진가 되는 것 같은데,

저희처럼 사이드를 많이먹으면

면 추가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배부르거든요.



약간의 대기가 있었음에도

전혀 기다림의 불편함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우동 자체가 맛있었던 곳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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