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은 계속되는
연어의 끌림으로 인해
매주 연어를 찾았습니다.
연어는 사랑이고 행복이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친구들끼리 모여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한 친구가 연어 덮밥 아는 집이 있다하여
그리로 가봅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자기가
가봐서 아는게 아닌,
본인 또한 남의 이야기를 듣고
이 가게로 저희를 인도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특이합니다.
너의 마음을, 연어
발산역 그 떠오르는 마곡쪽
LG전자 있는 곧 맞은 편에 있는
연어 요리 음식점입니다.
생연어덮밥 1만원
장어덮밥 1만원
광어회덮밥 1만원
생연어초밥 1만1천원
모듬초밥 1만1천원
광어초밥 1만2천원
일단 식사류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전부 1만원이 넘어갑니다.
젓가락이랑 숟가락 올려두는
이게 뭐더라...
하여간 고양이 받침대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저기에 세팅하는 게
굉장히 세심한(?) 작업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보였습니다.
제가 먹은 생연어덮밥입니다.
저는 연어를 추가했습니다.
연어 추가는 3천원 추가비용이 나옵니다.
즉 위와 같은 연어 덮밥을 먹으려면
1만3천원을 내야합니다.
크흠
하지만 맛은 좋습니다.
일단 덮밥용 소스가 따로 나오는데,
이를 적당히 뿌렸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이 소스가 뒷끝맛까지 강하게 남는 게 아닌
중간에 쓱 사라지는 밋밋함이 있어서
과도하게 뿌리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무조건 적당히 넣어서 먹는게 좋습니다.
어느순간 짜다는 느낌이 훅 들면
연어 맛이 좀 죽습니다.
실제로 소스통인가 테이블에도 써있습니다.
소스 적당히 넣으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타코야끼도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술안주용인 것 같지만
저는 그냥 먹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가쓰오부시가 넘칠듯이 올라가있습니다.
짭짤함으로 무장한 걸 보니
술안주가 맞습니다.
우리가 현금을 들고 다녀야하는
첫번째 이유가 되는
길거리 타코야끼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크게 차이는 없다.
?
제 생각엔 가쓰오부시를 주문하니
타코야끼가 따라나온 느낌이 더 강합니다
????
연어덮밥은 맛있습니다.
언급했듯 덮밥용 소스를
정말 적당히 뿌리고 멈추는
절제미가 필요한 음식입니다.
연어 자체의 진한 담백함이
모든 것을 커버해줄 수 있습니다.
그는 관대하고 포용력이 넓은 생선이죠.
너의 마음을, 연어.
조금 찾기는 힘들지만
재밌는 곳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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