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언제나 패스트푸드점
햄버거를 먹고 나면
후회가 밀려오곤 하지만,
이번엔 다르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기대감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가
언제부턴가 마르고 질긴 치킨으로
변해감을 느끼고 난 후에
맥도날드 방문 횟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 번 갔는데,
이번에는 신제품처럼 보이는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를
먹어보기로 정합니다.
이것도 질기고 퍼석한 건 아닐까.
약간의 불안감과 함께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후렌치 후라이를
와플후라이로 변경했습니다.
굉장히 바삭거려서
마치 과자 먹는 것 같았습니다.
메인 메뉴인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의
종이 포장을 살포시 열어봅니다.
흩어지는 양상추들.
조금 더 소중하게 그들을
대할 수는 없었던 걸까.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겠지만,
편의점 햄버거가 오히려
모양이 더 바로 잡힌 것 같은
이 아이러니한 느낌.
내부를 보기 위해
빵을 살짝 까봅니다.
통 닭다리살 치킨패티가 보이네요.
그리고 토마토도 보이고 피클도 보입니다.
이 햄버거의 혼은 역시나
치킨패티의 맛과 식감이겠죠.
그래도 두툼해보이는 치킨패티를 보며
기대를 가지고 맛을 봅니다.
첫 느낌은 좀 뜬금없지만
'왜이리 뜨거워?'
였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이슈 때문인지
햄버거 패티 하나는 엄청 뜨겁네요.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치킨 패티 괜찮았습니다.
마치 상하이 스파이스 버거가
막 출시되었을 때의 그 식감이
다시 돌아온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도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순 없겠죠.
일단 지금은 통닭다리살이라서
맛도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채소가
흩어져있기도 했고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써브웨이를
자주 먹게 된 후로부터는
패스트푸드의 기준을
써브웨이 메뉴들로 잡곤 합니다.
이번 맥도날드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는
치킨 패티는 꽤 좋습니다만,
채소가 좀 철저하게 꽉 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느끼함이 있었거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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