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 - 연경 하얀짜장과 깐풍가지 등

홀롱롱 2017. 5. 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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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을 갔습니다.

예전부터 일행과의 식사 메뉴 설정에서

차이나타운은 왕왕 등장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이 멀어

보통 포기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차이나타운을 가기로 확정하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친구가 공갈빵이 먹고 싶었는지

별 거부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필 차이나타운을 찾는 날은

5월13일 바람이 많이 불던 그 날.


셔츠만 입어도 더웠던 주중과는 달리

긴팔을 입어도 싸늘했던

변덕스러운 날에

저희는 차이나타운을 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맛집으로 인도하는

제 친구의 오더에 따라

저희는 연경이라는 중국집을 갔습니다.


차이나타운 진입해서

3거리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동화마을이간 뭐시기가 나오는데

그 쯤에 있습니다.





연경에 들어가 메뉴판을 봅니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일단 제 친구는 하얀짜장과

깐풍가지를 먹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픽스한 상태에서

저희는 깐풍육과

꽃게새우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깐풍육을 주문했을 때

순간적으로 고민이 되었습니다.


깐풍가지와 깐풍육,

전부 깐풍이라서

자극적인 그 맛에

빠르게 질리진 않을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친구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깐풍육 선택을

제가 했기 때문이죠(?)





깐풍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매운 마늘소스를 곁들어 볶은 돼지고기 요리'

라고 메뉴판에 써있더군요.


엄청 맛있었습니다.

매콤하고 달콤하며 쫀득했습니다.


아주 엄청난 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 무슨 태국고추같은거

그거 잘못씹으면 난리납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 중에선

깐풍육이 가장 먼저 나왔는데,

시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다음 깐풍가지와

샤오롱바오가 나왔습니다.


왜 제 친구는 저번 진진가연에서도

가지요리를 시키더만

여기서도 가지를 시키는 것인지,

그는 아무래도 뛰어난

미식가가 되고 싶었던 모냥입니다.





그래도 깐풍가지 맛있었습니다.

같은 깐풍이지만 소스맛은 다릅니다.


가지는 정말 단 한번도

맛있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그나마 최근에 먹은 중국식 가지요리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가지 특유의 물컹거림이 있지만

그래도 소스와 적당한 튀김옷이

만들어내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샤오롱바오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은 음식입니다.


겉이 뜨거워보이지 않아도

안에 있는 육즙은 엄청나게 뜨겁기에

조심해서 먹어야합니다.





이건 보여주기위해

만두피를 확 제낀것이지만,

살짝 뜯어서 국물만 먹고

한 입에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차이나타운 연경에 유명한 요리인

하얀짜장도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뭔가 음...

베이크빈같은 느낌이..





제 친구가 호기롭게 주문해서 먹은

하얀짜장면입니다.


그러나 그는 한 입 먹더니

자기 입맛은 아닌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첫맛에서 계속

햄 맛이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꽃게새우짬뽕도 나왔습니다.

이건 짬뽕인지 해물탕인지 모르겠습니다.


새우튀김에 꽃게튀김이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내용물 자체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단지 짬뽕이라기보단

해물탕 맛이 더 강한 것이 특징이며,

조금은 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면과 함께 먹을 것이 많아서

구성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너무 생소한 맛이 나거나

그런 거부감드는 맛이 있진않았습니다.


요리는 전부 맛있었습니다.

식사는 아 이런게 있구나

그정도 감흥에서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 연경에서 먹은

요리는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근데 이 집을 떠나서

차이나타운에 먹을 게 많더군요.


간식거리나 길거리 음식도

굉장히 끌리는 게 많았습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한 곳에서 식사를 완벽하게

끝내버리기 보다는

야금야금 여러개를

먹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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