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갔다가 눈에 띄는
과자가 하나 보이더군요.
디자인이 딱봐도
한글이 안 써있는 걸 보니
수입과자 같았습니다.
어차피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구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구매하기 전에
약간 불안한 것이 있었죠.
이번에 맛보게 된 과자는
미주라(MISURA) 코코아 비스켓입니다.
도너츠 모양의 과자인가 봅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No Sugar Added'
왜 굳이 과자에 설탕을 빼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설탕없는 코코아 비스켓은
도대체 무슨 맛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면 이 과자는 열량은 낮겠구나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그런 기대는 개뿔.
총 95g 용량에 434kcal입니다.
1회제공량은 1/2봉지네요.
과연 이 얇디얇은 포장지에 있는 과자를
2회 나눠서 먹는 것이 가능은 한 것인가?
그리고 저지방코코아분말에 무설탕이기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팜유라는 단어에서 뭔가
햄버거 먹을 때 칼로리 걱정해서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고 썼지만 막상
저는 다이어트 콜라가 더 맛있어서
햄버거 먹을 때 다이어트 콜라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미주라 비스켓을 저는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18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올리브영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다이어트 과자라는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과자의 맛이겠죠.
포장 느낌이나 과자 비주얼은
구멍뚫린 사브레같습니다.
미묘하게 코코아향이 납니다.
식감은 사브레보다는 더 딱딱합니다.
무설탕 과자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입에 넣으면 간이 좀 연하지만
맛은 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반 과자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삼킬 때 나는 맛입니다.
씹을 때는 코코아 향과 함께
맛이 날듯 말듯 미묘하다가도
이를 삼키면 '뭐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방금까지 나는 초코비스켓을 씹고 있었는데
지금 삼킨 이 혼합물은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맛이 굉장히 미세하게 나지만
그래도 묘한 땡김이 있습니다.
오히려 맛이 연한 과자들이 가지는
매력이란 게 있죠.
물론 저는 인상적인 맛이 있는
과자들을 좋아하기에
재구매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누가 주면 고맙게
먹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다이어트를 위한 과자를 먹겠다면
크래커를 선택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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