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편의점 과자 시리즈 - 다이어트 과자 미주라 비스켓의 맛

홀롱롱 2016. 2. 1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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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갔다가 눈에 띄는

과자가 하나 보이더군요.

디자인이 딱봐도

한글이 안 써있는 걸 보니

수입과자 같았습니다.


어차피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구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구매하기 전에

약간 불안한 것이 있었죠.




이번에 맛보게 된 과자는

미주라(MISURA) 코코아 비스켓입니다.


도너츠 모양의 과자인가 봅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No Sugar Added'


왜 굳이 과자에 설탕을 빼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설탕없는 코코아 비스켓은

도대체 무슨 맛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면 이 과자는 열량은 낮겠구나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그런 기대는 개뿔.

총 95g 용량에 434kcal입니다.

1회제공량은 1/2봉지네요.


과연 이 얇디얇은 포장지에 있는 과자를

2회 나눠서 먹는 것이 가능은 한 것인가?


그리고 저지방코코아분말에 무설탕이기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팜유라는 단어에서 뭔가


햄버거 먹을 때 칼로리 걱정해서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고 썼지만 막상

저는 다이어트 콜라가 더 맛있어서

햄버거 먹을 때 다이어트 콜라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미주라 비스켓을 저는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18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올리브영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다이어트 과자라는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과자의 맛이겠죠.


포장 느낌이나 과자 비주얼은

구멍뚫린 사브레같습니다.


미묘하게 코코아향이 납니다.

식감은 사브레보다는 더 딱딱합니다.


무설탕 과자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입에 넣으면 간이 좀 연하지만

맛은 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반 과자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삼킬 때 나는 맛입니다.

씹을 때는 코코아 향과 함께

맛이 날듯 말듯 미묘하다가도

이를 삼키면 '뭐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방금까지 나는 초코비스켓을 씹고 있었는데

지금 삼킨 이 혼합물은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맛이 굉장히 미세하게 나지만

그래도 묘한 땡김이 있습니다.

오히려 맛이 연한 과자들이 가지는

매력이란 게 있죠.


물론 저는 인상적인 맛이 있는

과자들을 좋아하기에

재구매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누가 주면 고맙게

먹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다이어트를 위한 과자를 먹겠다면

크래커를 선택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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