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외국과자를 스캔할 때
신세계백화점을 종종 가곤 합니다.
초반에는 모든게 다 생소하고
신선해보이기만 했는데,
자주 가다보면 점점 브랜드들이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는 제품도
제가 이미 먹어본 브랜드입니다.
#
2018/09/07 - 수입과자의 맛 - 발센 라이브니즈 코코아 비스킷
발센 Bahlsen이라는
독일 브랜드인데,
진짜 의도한 건 아닌데
최근에 독일 과자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만족스러웠죠.
그럼 오늘 먹는 제품은
그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센 퍼스트클래스 밀크의 맛
발센 제품을 일부러 고른건 아니고
그냥 세일하길래 골랐습니다.
저는 발센 퍼스트클래스 밀크라는
초콜릿이 얹어 있는
웨하스 형태의 과자를 사왔습니다.
할인해서도 3,500원이라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기분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일단 포장에 있는 이미지만 봐서는
맛은 보증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웨하스과자가 특별히 맛없긴 힘들고,
또 초콜릿을 올려놨으니
설령 단점이 있어도
커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과자 답게(?)
코코아버터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밀크'를 강조합니다.
포장에 'Con Leche'라고 써있는데,
이게 'Con'이라는 with를 뜻하고
'Leche'가 milk를 뜻한다고 합니다.
스페인 커피 종류 중에
카페 콘레체라는 게 있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 녀석은 '우유'를 강조한건데
제가 먹어본 느낌으로는
'헤이즐넛'이 더 인상적입니다.
제품은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긴채로
비닐로 밀봉되어있습니다.
트레이가 살짝 구분은 되어있지만
한 봉지에 들어있기 때문에
재보관이 쉬운 건 아닙니다.
비주얼 자체는
웨하스가 메인이라기 보단
초콜릿이 더 메인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만큼 한 조각 자체에 할당된
초콜릿 영역이 큼직합니다.
향이 막 엄청 좋고 그런건 아닙니다.
먹어보기 전까지는
크게 감흥이 느껴지진 않을 수 있습니다.
겉만 보면 그냥
일반적인 웨하스 과자랑
초콜릿 샌드위치해서 먹는
단순한 조합으로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센 퍼스트클래스는
그 이름 답게
겉으로만 보이는게 아닌
숨은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타이틀부터 설명까지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헤이즐넛'이 이 제품의 깊이를
달리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면을 보면
겉 초콜릿 뿐 아니라
웨하스 사이에도
초코크림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초콜릿과 헤이즐넛이
입안에 가득차게 됩니다.
확실히 초콜릿 과자에
헤이즐넛이 첨가되면
그 맛이 아주 풍부해집니다.
그런데 얘가 비싸잖아요.
'어우 그러면 대체품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들법합니다.
아주 익숙한 대체품이 있죠.
초코하임과 맛의 맥락이 비슷합니다.
대신 얘는 겉초콜릿부분이 두껍게 깔려서
초콜릿을 먹는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내가 '과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초코과자를 먹겠다고 한다면
초코하임을 선택하는게
가성비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콜릿을 고르는 와중에
과자가 좀 섞인 걸 찾는다면
발센 퍼스트클래스 밀크가
더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이름에 있는 밀크보다는
헤이즐넛 향이 더 인상적인,
달달하면서 진한 향 때문에
오히려 소분해서 먹기 좋은 과자입니다.
막 우걱우걱 다 먹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커피 마시면서 양 조절하며 먹기 좋은
그런 과자인 것 같습니다.
세일하면 한 번 드셔보시고
아니면 그냥 딴 거 골라도
아쉬울 것 없는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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