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치킨의 맛 - bhc 스윗츄 순살과 핫후라이드를 먹다

홀롱롱 2018. 3. 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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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는 치킨입니다.

치킨은 그 어떤 날의 저녁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저와 친구들은 저녁으로

치킨을 먹으러 갑니다.


누군가는 술과 이야기의

안주로써 치킨을 먹겠지만,

저희는 치킨을 먹기 위해 떠듭니다.


그리고 요즘 저희 일행이 좋아하는

bhc로 목적지를 정합니다.




원래는 지난 번에 먹었던

갈비레오와 핫후라이드를

똑같이 먹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희가 간 매장에는

갈비레오가 메뉴에 없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할 수 없이(?)

스윗츄 순살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스윗츄는 견과류와 고구마가

간간히 보이는 마치 맛탕같은

그런 양념치킨입니다.


고구마가 들어가며

단맛나는 음식이라면

대부분 맛있을터이니

스윗츄 선택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달콤한 맛이 입안을 후려치며

이 닭강정이라면 호출벨을 눌러

'혹시 여기 공기밥도 있나요?'

라고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약간 어정쩡한 느낌입니다.

조청으로 맛탕의 단 맛과

바삭한 양념치킨의 맛을

혼합 시키려 했던 것 같은데,

저희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맛이 좀 애매하다는 평을 내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치킨을 먹는다 = 뼈있는 치킨

이라는 관념이 있기 때문에,

순살치킨은 다른 요리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이 스윗츄는

단독으로 먹기에

괜찮은 치킨이냐고 한다면

사실 약간 갸우뚱합니다.





저희는 핫후라이드와 스윗츄

이렇게 두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핫후라이드는 여전히 맛있습니다.

정말 근래 먹어본 치킨 중에선

bhc 핫후라이드가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핫후라이드의 위엄이

스윗츄에도 스며들진

못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완벽한 녀석에게

입맛이 길들여져

입이 고급이 된 걸까요.


스윗츄 순살치킨으로는

저희의 치킨 미각을

채워주긴 힘들었습니다.




bhc 프로모션하는 치킨 중에선

지금까지는 갈비레오와

스윗츄를 먹어봤습니다.


순위를 정하라고 한다면

아주 간단하게 답이 나옵니다.


스윗츄보단 갈비레오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굳이 딱

한 마리만 주문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저는 '핫후라이드'를 선택할 것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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