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0 구매하고 한 달 좀 더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V40이 출시되고
엄청난 파란이 일어난 것 같진 않고
'그냥 그런게 있다' 정도로
가라 앉는 느낌도 있습니다.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쨌거나 V40을 선택했고
이제 제 스스로 잘 사용하면
그만이기 때문이죠.
아마 V40에 대한 후기는
중구난방으로 떠들게 되겠지만,
일단 평가를 내리자면
'충분히 살만한 폰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 시리즈에 비하면 참 잘 만들었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게임으로 따지면 화려하고 판을 뒤집는
초필살기는 따로 없고
모든 스탯이 무난한
그런 캐릭터를 고르는 느낌입니다.
먼저 오늘은 V40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펜타카메라로 초반에
광고를 때렸던 V40입니다.
후면에 일반, 광각, 망원
이렇게 3가지 렌즈가 들어갑니다.
광각이 g5에 비하면
범위가 좀 줄었다고는 하는데,
사실 g5는 가장자리 왜곡이
너무 심합니다.
물론 그것만의 매력도 있지만
제가 g5로 광각 찍었을 땐
사이드 부분은 크롭한 경우가
다수 있었습니다.
하여간 전면은 잘 모르겠고
후면 카메라 먼저 비교해보도록 하죠.
V40 카메라 테스트 #1
먼저 위 사진은 일반렌즈입니다.
색상과 수평만 보정했고
시야각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저는 음식이나 제품 리뷰용으로
폰 카메라를 많이 사용해서
대부분 일반렌즈를 사용합니다.
범용적인 각도라서
충분히 여러상황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건 같은 자리에 찍었으나
렌즈를 '망원'으로 바꾸고
줌은 하나도 안한 상태입니다.
제가 V40 가지고 사진 찍다보니까
오히려 망원을 쓰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더군요.
저는 디카도 그렇지만
디지털 줌을 아예 안 씁니다.
폰카도 똑같죠.
근데 망원렌즈가 따로 있다는 점이
오히려 광각보다 더 유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V40 쓰면서 생겼습니다.
이번엔 광각입니다.
충분히 넓게 찍힙니다.
역시나 색상과 수평만 보정하고
시야각은 그대로 입니다.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자리 왜곡이 거의 안 느껴집니다.
G5는 이것보다 넓게 찍히지만
가장자리에 왜곡이 정말 심합니다.
시야각이 너무 넓다보니까
두꺼운 케이스 쓰면
사진찍을 때 거슬릴 정도죠.
V40 구매 전에는 시야각이
줄었다는 말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실사용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V40 카메라 테스트 #2
제가 동탄에 잠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세돌 바둑학원이라는 곳이
눈에 띄어서
테스트겸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기 진짜 이세돌님이 계시나?
하여간 그건 중요하지 않구요,
위 사진을 찍은 렌즈는
어떤 렌즈일까요.
같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시야각이 확 넓어졌습니다.
V40의 광각 왜곡 수준이면
이 사진까지만 보면
표준 ▶ 광각
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V40의
후면 3개 카메라 렌즈
커버력은 뛰어납니다.
이게 광각렌즈입니다.
즉 이번 파트 사진의 순서는
망원 ▶ 일반 ▶ 광각
이었습니다.
이정도의 범위 커버력이면
상황에 맞게 렌즈를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V40 카메라의 저조도는?
LG 스마트폰은 언제나
저조도가 문제였습니다.
수채화 현상은 고질적이죠.
제가 g2, g5 두 개 사용해봤습니다.
전부 저조도 상황에서
수채화 현상 정말 극심합니다.
그나마 g5는 전문가모드로
겨우겨우 버텨왔으나
불편한 건 불편한 겁니다.
그렇다면 v40은 어떨까.
사진은 한 장이지만
제가 찍으면서 느낀건,
'오? 저조도 좀 잡은듯?'
이었습니다.
하지만 '좀'이 핵심이죠.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막 찍어도 되겠다'
수준은 아닙니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존재하고,
상황에 따라선 V40에서도
전문가보드로 iso랑 셔터속도
다 수동으로 잡고 찍곤 합니다.
V40 일반 모드 사진 촬영은?
G5 사용할 때는 언제부턴가
기본으로 '전문가모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모두
raw파일을 포토샵으로 수정해서
올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v40은 일반모드로 찍은
jpg파일을 살짝 보정만 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상황에서는
일반모드로는
'아 이거 안되겠다'
싶은 상황이 있습니다.
특히 노란빛이 강한 상황이 있는데,
이 때는 카메라가 노출도
제대로 못잡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결과물도 좀
애매하게 나옵니다.
당연히 카메라가 조명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이정도로 얘가 혼란스러워하기엔
조금 아닌데 싶은 상황도 있습니다.
색온도를 애가 완전히 놓쳐버리고,
그러다보니 감도나 셔속이
다 뒤틀려버리면
이건 뭐 필터 적용을 하거나
전문가모드가 아닌 이상은
일반 모드 결과물은 사용하기
꺼려지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은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 만족스럽습니다.
역시나 서두에 이야기했지만,
이 V40은 전체적으로 잘 만들었다.
하지만 '와 진짜 이건 대박' 이런
임팩트는 없습니다.
사진도 똑같습니다.
V40이 스마트폰 카메라의
극한을 끄집어 냈구나!
이런 느낌이 아니라
'무난하네, 잘 샀네'
딱 여기서 멈추는 감흥입니다.
그래도 g5에 비해서
손이 덜 가면서도
결과물이 잘 나온다는 건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어차피 요즘은 후보정을
스마트폰으로 하든 PC로 하든
내 스타일대로 커스텀하는게 보통입니다.
즉 이리저리 가지고 놀 수 있는
심플한 원본을 찍어주는게 중요하죠.
V40은 그런 측면에서는
'괜찮다'고 저는 봅니다.
한 달 조금 더 넘게 사용했지만
아직 굉장히 디테일하게
모든 모드를 사용하거나,
하드코어하게 사진을 찍고 있진 않습니다.
저는 V40에서도 전문가모드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거의 대부분 기본값에
많이 의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면 찍을 때 이것저것 만지는게
굉장히 귀찮은 일입니다.
어차피 인스타 같은데 올릴 때
거기서도 보정 가능하니까,
일단 찍는 게 우선이죠.
그러면 여기서 나오는게 바로
'셔터랙'입니다.
이것 또한 LG 스마트폰의
핵심 화두로 이어져왔죠.
V40 어떨까요?
음.. 아직도 존재합니다.
전작들에 비해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어두운 상황에선 제대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말하지만
V40은 정말 무난한 스마트폰입니다.
사고나서 사용하면
'어우 괜찮네'가 계속나오지만
'와 이건 미쳤다' 이런 건 없다는거죠.
일단 카메라는 이렇고
나중에 또 다른 리뷰하면서
또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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