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저녁 메뉴를 정할 때
항상 초밥이 언급됩니다.
초밥이 맛있어서도 있고
우리가 가는 초밥집이
이제는 많이 익숙한 것도 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강서구에
굳이 가까운 지하철역을 말하자면
발산역 부근에 위치한
스시윤 초밥집을 좋아합니다.
초밥 먹으러가면 거의 이곳을 가고
또 한 번 가면 워낙 많이 먹고
돌아오는 곳입니다.
이번에 저와 제 친구들이 방문했을 때엔
각자 오늘의 초밥를 주문했고,
튀김과 방어초밥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장국이 나옵니다.
오늘의 초밥은 두 접시로
구성이 되어 나옵니다.
뭔가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싶지만
저는 생선 살만 봐서는
저게 뭔 생선인지 잘 모릅니다.
얼마전 일본 출장을 갔을 때
현지에서 초밥을 먹고 왔는데,
사실 그 때 초밥 먹으면서 든 생각은
국내에서, 동네에서 먹는 초밥이랑
큰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그것은 제가 생선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함에서 나오는
무딘 감각의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뭐 하여간 저는 우리 동네에서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연어는 참 맛있습니다.
연어초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연어는 회로 먹어도
초밥으로 먹어도
스테이크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러므로 연어는 사랑입니다.
어.. 이게 뭔지 잘 모르겠으나
뭔가 알이 뿌려져있습니다.
맛있습니다.
어... 이것도 뭘까...
일단 맛있게는 먹었는데..
뭐 물에 사는 친구 중 하나겠죠.
저는 외식 메뉴를 고를 때
수산물은 보통 선호하지 않는데,
초밥이랑 회는 예외적입니다.
물론 맘 껏 먹기엔
내 지갑은 너무 나도 얇지만..
이것은 방어 초밥입니다.
방어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것이 뭐 어떻게 요리되는 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어 초밥을 먹어봣습니다.
저와 친구들이 방어에 대한
얕은 썰을 푸는 와중에
사장님이 방어를 보여주십니다.
보이는 것과 달리
엄청 무겁고 묵직해서
좀 신기했습니다.
하여간 방어 맛있더군요.
나중에 다시 이 초밥을 봤을 때
저의 눈썰미가 이것이
방어 초밥이라고 구분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다시 먹어도
엄청 맛있을겁니다.
초밥 또한 제철의 잘 손질된 재료로
먹는 것이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튀김도 먹었습니다.
역시 튀김은 맛있습니다.
튀겨서 맛없는 것이 있을까 싶은데,
일식 튀김은 튀김옷 맛이
워낙 맛있어서 특별히 더 좋아합니다.
초밥 먹을 때 '오마카세'라는 게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방어 초밥을 먹으면서
그걸 왜 하는 지 약간 이해가 갔습니다.
그날그날에 가장 상태 좋은
재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가장 맛있을 때는
역시나 주방장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기에
그런 선택이 매력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여간 이번에 방어 초밥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철 생선에 대해 잘 안다면
초밥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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