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도 어김없이
고속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으로 가봅니다.
이번에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더메나쥬리를 콕 찝어서
추천을 받았기 때문에
그곳으로 다가가봅니다.
가게 이름은 잘 몰랐지만
이 동물 얼굴로 이뤄진
컵케이크의 존재는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직접 더메나쥬리 컵케이크를 보니
확실히 눈이 갑니다.
애기들은 사달라고 조를
그런 비주얼입니다.
그 옆에 있는 다른 메뉴들.
사실 마스카포네 컵케익이
굉장히 끌렸지만
더메나쥬리에 왔는데
저 동물컵케이크를 지나칠 수 없습니다.
저는 이곳을 추천해준 추천인(?)과 함께
가장 재고가 적은 팬더를
구매하기로 합의를 봅니다.
이번에도 컵케이크를 사서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저는 지난 주에 쿠와에서
조각케이크를 하나 샀다가
파업 9호선 여파에
아주 작살이 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엔 9호선이
무난한 수준이어서
큰 무리 없이 들고 왔습니다.
사실 딴짓하느라 포장하는 걸
목격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딱 맞게 포장해주니
사실 좀 흔들려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무슨 빼꼼 하고 있는 것 같군요.
저는 더메나쥬리에서
미니팬더 컵케이크를 사왔습니다.
한개에 7천원하는
아주 몸값 비싼 친구입니다.
그의 몸집 대비 보호장비가
굉장히 거창합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정도로
꼼꼼하게 포장을 했을까,
더욱 맛이 궁금해집니다.
근데 이 표정을 보니
이걸 어떻게 포크로 찌르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내가 내 돈 주고
컵케이크를 사왔는데
죄책감이 들어야 하는걸까.
그리고 귀여운 비주얼과 달리
컵 디자인은 뭔가 저기 유럽쪽
그런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별자리, 연금술 그런게 떠오릅니다.
차마 팬더의 눈과 귀를 떼어낸
잔혹한 현장을 보여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두동강을 냈습니다
?
디자인 굉장히 귀엽습니다.
그러나 맛은 그만큼 귀엽지...
그냥 일반적인 딸기 박힌
생크림 케이크 조각 먹는 느낌입니다.
팬더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엄청 부드럽거나 녹아내러거나 하는
식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더메나쥬리를 추천한 친구에게
그런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건 선물용이다"
이건 상자를 깠을 때
만나는 시각적 만족은 굉장히 크지만
맛 자체로는 큰 만족을
느끼긴 어려웠다는게
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물론 재밌는 경험이고
다른이의 취향은 존중합니다.
사실 딸기가 아니라
뭐 치즈케익 그런거 였다면
개인적으로 좋았을텐데,
설마 그 많은 과일 중에
제가 별로 선호 안하는
딸기가 있을 줄 몰랐지...ㅋ
-끝-
'지름의 맛 > 음식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의 맛 - 리얼 넛 오트 모카와 2018 캘린더 (0) | 2018.01.02 |
---|---|
신세계백화점 쿠와 쇼콜라 엘레강스 조각케이크를 사오다 (0) | 2017.12.18 |
2018 스타벅스 다이어리(프리퀀시 플래너)의 맛 (0) | 2017.12.12 |
김포공항 중국집 - 도일처 양장피, 갑오징어와 크림새우의 맛 (2) | 2017.12.04 |
신세계백화점 쿠와 블루베리 조각케이크를 사왔는데.. (0) | 2017.12.02 |
커피빈의 맛 - 커피빈 티라미수 큐브 조각케이크의 맛 (0) | 2017.11.25 |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마블 드림 치즈 케이크의 맛 (0) | 2017.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