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요즘 조각케이크에
맛이 들린게 아닐까.
스벅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또다시
조각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가까운 커피빈으로 갑니다.
그리고 케이크가 담긴
트레이를 바라봅니다.
저는 여기서 티라미수 큐브를
발견하게 됩니다.
티라미수 큐브를 포장해옵니다.
포크를 몇 개 넣어줄 지
물어보는 직원에게
저는 고민없이 하나라고 답합니다.
나혼자 다 먹을거니까
흑...
티라미수의 아이덴티티는
역시나 최상단에 소복히 쌓이는
코코아파우더가 아닐까.
그런데 상자가 한 번 옆으로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이 안은 난리가 나고,
사진 찍겠다고 책상위에 꺼내다가
마우스패드에 가루가...
티라미수 하나 먹겠다고
주변을 초토화를 만드는 이 상황.
역시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선
그만큼의 고통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커피빈 티라미수를 개봉합니다.
스타벅스 조각케이크에 비하면
사이즈가 꽤 큰 편입니다.
그 묵직함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5천2백원이었나 하여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축복인
맥스포테이토를 5봉이나
살 수 있는 가격이기에
더욱 그 가치를 보여주길 바랐습니다.
층이 나뉜 티라미수.
비주얼만 봐도
이건 나의 혈당 지수를
상승시켜줄 것만 같습니다.
처음 딱 먹었을 때는
아이스크림 맛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달달합니다.
맛이 강하고 묵직하기에
야금야금 먹어도 충분히
입안이 차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꾸덕한 느낌은 아닙니다.
그리고 코코아 파우더를
좀 흘려서 그런가
목이 메이거나 하지도 않았...
역시 조각케이크는 맛있습니다.
왜 내 친구들 중에는
제과제빵을 전공하느라
실습하고 남은 걸 뿌리는
그런 경우가 없는 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랬으면 받아먹을 때마다
사진 찍어서 올렸을텐데.
하여간 그런 생각을 해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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