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스타벅스의 맛 - 또 다시 온 슈크림라떼의 맛

홀롱롱 2018. 3. 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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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음료로

예전에 슈크림라떼가

출시된 적이 있었죠.


그때 저도 사마셔봤는데,

'이건 그냥 단걸 때려넣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슈크림 라떼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혈관파괴자라고 해도 손색없는

그 강렬한 당충전제인

슈크림라떼가 다시 출시되어

한 번 마셔보기로 합니다.




사실 한 잔의 칼로리로 따졌을 때

무시무시한 다른 음료도 꽤 존재합니다.


하지만 기본 상태에서

맛에서부터 열량까지

모두 꽉꽉찬 건

역시나 슈크림라떼입니다.


저는 슈크림 라떼를

두유로 변경해서 마시기로 합니다.





슈크림이 올라가 있습니다.

보통 보던 휘핑과는 달리

이건 누가봐도 내 혈관을

막아버릴 것 같은 기름짐이

눈으로만 봐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이렇게 흐느적하고

기름느낌 나는 슈크림이 아닌데,

캡 때문에 눌려서 그런가

비주얼은 좀 요상합니다.




<출처 : 스타벅스 공식홈페이지>


이미지컷을 보면

마치 아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렇게 아름답게

모양이 나지는 않습니다.


친절하게도 스타벅스의 상세페이지에도

실제와 이미지컷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근접해서 슈크림을 바라봅니다.


주문을 하고 이 비주얼을 보며

사실 순간 후회를 했습니다.


겨우내 운동을 제대로 못해

살이 쭉쭉 찐 상태에서

이런 사치를 부린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싶은

자성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그런 음료인 슈크림라떼.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올라간

슈크림을 안 먹을 순 없으니,

깔끔하게 모두 섞어줍니다.


그리고 한 번 맛을 봅니다.


후회는 사라집니다.

마음의 평온은 금새 찾아옵니다.


어차피 이를 먹고 후회하는 건

미래의 나일 뿐

지금의 나는 이 단맛을

충분히 즐기면 되는 것이니,





슈크림라떼는 확실히

일반 휘핑올라간 라떼보다

진하게 맛있습니다.


향도 좋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다른 카페에 비하면

스타벅스 카페모카 같은 음료들이

그렇게 달다는 느낌은 안드는데,

슈크림라떼는 그들의

단맛에 대한 자제력을

완전히 개방해버린

그런 음료인 것 같습니다.


맛있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같이 실패합시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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