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옷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가봅니다.
저희는 오늘 메뉴를
하나로 확정지었습니다.
바로 '연어'였죠.
가는 길에 두 곳의 후보지를
선정했었습니다.
일단 무한리필 연어이며,
가까운 종각에 있는 곳이나
혹은 신촌에 있는 곳을 가기로 말이죠.
하지만 신촌까지 가기는
시간이 계속 밀릴 것 같아
저희는 그냥 종각에 있는
연어사랑이란 곳을 갑니다.
사실 가기 전에 검색을 해보는데..
괜찮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에둘러서 표현하자면,
'종각엔 연어를 여기만 파나?'
하여간 저희는 연어 무한리필이
주된 목적이었기 때문에,
연어무한 A SET를 주문합니다.
술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어묵탕이나 제육은 사치입니다.
깔끔하게 콜라로 가줍니다.
연어에는 당연히 콜라입니다.
그리고 세트 메뉴에 있는
무슨 타르타르니 포테이토니
그런거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처음에 밑반찬이 나오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먹고 보니 이게 사이드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연어는 맛있습니다.
첫 주문에 나오는 연어 한접시입니다.
기름지고 두툼하고 부드러운,
역시 연어는 사랑입니다.
연어 무한리필집도 한 때
막 엄청 유행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다 사라진 느낌입니다.
근데 그게 어느 정도가 이해가는게,
연어가 한 접시 먹을 때까지는
만족감이 극에 달합니다.
그러나 리필을 할 수록
그 강한 기름기에 압도되다보니
그렇게까지 많이 못 먹습니다.
뭐 밥을 같이 먹거나
채소랑 계속 쌈을 싸먹는 게 아니면
연어회를 계속 넘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집은 연어 리필 주문을 하면
위 사진 용량 만큼을 갖다줍니다.
하여간 연어를 주구장창 먹고
청계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살짝 둘러보기로 합니다.
연어가 기름기 때문에 배가 부를 뿐
사실 뱃 속 용량은 남았기에
정말 맛있어 보이는 게 있으면
하나 사먹어보기로 합니다.
사진은 갈비버거이지만,
밤도깨비 시장 대부분의 메뉴가
새우였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그게 마진이 많이 남나?'
굉장히 이해타산적인 생각을 하며
밤도깨비시장을 둘러봅니다.
결국 기승전새우로 인해
저희는 그냥 이곳을 지나쳤습니다.
연어는 엄청나게 많이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아도
막상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
아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도 무한리필이나 샐러드바에서
질리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굉장히 기분이 업되는
묘한 음식입니다.
다음번에는 아예 토다이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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