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스타벅스의 맛 - 헬로우 스프링 티 라떼의 맛

홀롱롱 2018. 3. 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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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던 토요일 저녁에

저는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딱히 목적은 없었으며

그냥 조금 달달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우유 대신 두유로 바꿔주거든요.

우유 먹음 배아파...




저는 메뉴를 살펴보던 중

스프링 프로모션으로 나온

헬로우 스프링 티 라떼를 주문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문하고

딱 한 입 마셔보자마자

미묘한 감정에 빠집니다.


나는 커피 마시러 오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헬로우 스프링 티 라떼를 주문하니

스푼도 함께 줍니다.


저는 처음엔 스푼이 있길래

다른 사람이 놓고 간건가?

생각했었습니다만,

제 앞에 주문한 사람이 없어서

그럴리는 없을 것 같아

직원분에게 물어봤습니다.


당시에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하여간 뭔가가 가라앉아있으니

드리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헬로우 스프링 티 라떼에는

꿀이 들어갑니다.


다른 시럽들 처럼 꿀이

바닥에 가라 앉아 섞이지 않아서

스푼을 준건가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이내 또다시 이상함을 느끼죠.

그러면 그냥 휘젓는 막대로

대체할 수 있을 터인데,





그래서 도대체 뭐가 가라앉아있는건가

직접 스푼으로 바닥을 긁어봅니다.


뭔가 알갱이가 있습니다.


저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꿀을 큐브 형태로

응고시켜서 사용하는건가

감탄을 해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꿀이 아니죠.

사과 조각이었습니다.





얼 그레이티와 사과 조각과

아카시아 꿀이 들어간 음료.


봄 신상을 만들어야겠는데

재료 하나로는 느낌을 살리기 힘드니

일단 생각나는 거 다 넣어본 것 같은

헬로우 스프링티 라떼.


처음에 휘젓지 않은 상태에선

맛이 정말 밍밍합니다.

게다가 저는 두유로 바꿨기 때문에

더욱 맛이 연했습니다.


하지만 스푼으로 좀 섞어주니

맛이 꽤 괜찮더군요.


얼그레이티와 꿀의 향이

잘 어울리면서도

사과로 인해 상큼함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는 음료였습니다.




생각보다 맛있는 음료입니다.

우유로 했다면 조금 더

달콤했을 것 같으나

두유로 해서 약간 은은하게

달달했던 것도 좋았습니다.


첫 한모금 마시고 나서도 느낀거지만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했던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음료는 이렇게 맛있는데

왜 이번 MD상품들은...


또르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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