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종각 치킨의 맛 - 종각역 디디치킨 세트의 맛

홀롱롱 2016. 10. 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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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야 동네에서도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이번에는 광화문 주변에서

일하는 친구를 위해서

종각으로 목적지를 설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장 가까이서

일하는 친구는 야근 땜에

못 나온 것은 함정...




하여간 어떤 치킨집을 갈까 하다가

우리는 양이 좀 중요하기 때문에

양이 많은 치킨집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3마리를 한 세트로 준다는

디디치킨이라는 곳을 찾고

직접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종각역 젊음의 거리 주변으로

음식점이 엄청 많은데,

디디치킨은 약간 구석진 골목에 있더군요.





한신포차가 1층에 있는 건물

2층에 디디치킨 호프가 있습니다.


사실 겉에서 볼 때는

뭔가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안에 들어가니까

진짜 사람 많더군요.





일단 디디치킨에 들어가면

기본으로 주는 마카로니 과자로

우리를 압도합니다.


사진이라 좀 크게 안 느껴지는데,

한 대접을 줍니다.

이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디디치킨에는 단품이 있고

3가지 치킨으로 구성된 세크가 있습니다.


19,500원, 20,500원으로

세 가지 치킨을 먹을 수 있으니

이 메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희는 후라이드와

간장치킨 그리고 양념치킨으로 구성된

세트1을 주문했습니다.





친구들은 맥주를 마시고

저는 역시 치킨에는 콜라기에

콜라를 마십니다.


그리고 저 아이들은

스맛폰 게임 하느라 바쁩니다.

저는 사진을 찍느라 바쁘구요.





먼저 후라이드 치킨이 나옵니다.

이게 딱 받아보면

'왜 세트가 이 가격인지 알겠다'

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세트에 사용되는 닭의 크기가

굉장히 아기자기(?)합니다.





이거는 간장치킨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디디치킨에서

간장치킨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그냥 이 간장치킨을 단품으로

주문할 것 같습니다.





하여간 간장치킨이 나오는 순간

뭔가 휑하다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3가지 치킨 맛을 느낄 수 있는 거지

3마리를 주는 게 아닌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안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치킨 닭을 먹는 느낌이 아니라

닭도리탕에 들어가는 조각닭을

튀긴 듯한 느낌입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군대 급양대에서 보내주는

조각닭이 있는데,

그거랑 모양과 구성이 비슷하더군요.

날개를 찾아보기 힘든?ㅎ





양념치킨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제 친구는 양념이 제일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간장치킨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느낀것이 있다면,

양념이나 간장을 먹고

일반 후라이드를 먹게되면

맛이 밋밋해집니다.


양념맛에 후라이드가

완전 묻혀버리는 바람에

후라이드는 손이 잘 안 가더군요.




친구 한 명이 뒤늦게 오고

단품 중에 반반치킨을 시켰습니다.


확실히 세트로 나오는 거랑

닭의 크기부터 달랐습니다.


만약 입이 많아서 조각이 많아야한다면

세트를 선택하면 좋겠지만,

굳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단품 주문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하여간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곳인 것 같습니다.


세트 뭐 그럭저럭 무난하고

단품도 가격 대비 괜찮습니다.

그리고 여긴 또 골뱅이(쫄면사리)를

많이 먹는 것 같은데,

흔히 술 마시는 사람들이 표현하는

'가볍게' 먹자에 적합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양보단 맛으로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곳을

한 번 가봐야할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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