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타벅스 스타마일리지를 통해
스타벅스 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한 번 사용해보고자
병원을 잠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스벅에 들렀죠.
기프트카드에는 5천원이 들어있어서
뭘 마셔볼까 살짝 고민을 했습니다.
기본 메뉴말고 새로운 걸
먹어보고픈 생각이 들어서
메뉴판을 살펴보니,
크리스마스 음료가
새로 출시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쭉 살펴보다가
왠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은
산타 햇 다크 모카를 주문했습니다.
토피넛 크런치라떼와
메리화이트 돌체라떼는
'저게 뭘 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고르지 못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메리화이트 돌체라떼 먹을껄...
뭐 하여간 산타햇다크모카는
말 그대로 저 산타 모자같은 모양의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기프트카드를
사용해본다는 것에 정신이 팔려
주문 시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스타벅스 직원분은 저에게
음료의 따뜻한 정도를 물어보고
음료에 크림을 올릴지 말지에 대한
여부를 물어봤죠.
그리고 저는 카페에가면 항상 그러하듯
'크림은 빼주세요'
...
..
산타햇 다크모카를 주문했는데
산타햇이 없는...
'치즈버거를 주문하는 데
치즈를 빼달라고 한다면
이 상황과 같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휘핑을 올려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감정을 다스려보지만
잠시동안 경험했던 그 정적.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산타햇 없는 산타햇다크모카.
뭐 하여간 산타햇다크모카의
산타햇 맛은 잘 모르겠지만
다크모카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메뉴 설명에도 있듯이
달콤쌉싸름한 맛은 느껴지는데,
음료 자체가 엄청 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특별함을 느끼려면
휘핑을 빼지말아야...
스타벅스에서 시즌별로
프로모션하는 음료들은
항상 개성이 있어서
구매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메뉴 고르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그냥 바로 눈앞에 이미지사진까지 있는
프로모션 제품들이
가끔 큰 도움이 되곤 하죠.
하여간 어떤 이유에서건
프로모션 제품을 구매할 땐
오리지널 상태에서
뭔가를 덜어내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제 꼴이 납니다...ㅜ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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