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로 그 삐에로 쇼핑인가
뭐시기를 보러 간 토요일.
저희는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자 하다가
결국 버거킹으로 갑니다.
버거킹은 아주 가볍고
산뜻한 식사 메뉴죠.
??
저는 햄버거 자체는
잘 안 사먹는 편이라
버거킹 메뉴도 잘 모릅니다.
친구들이 몬스터X인가 와퍼인가
그거 고르길래 따라 골라봅니다.
몬스터와퍼와 감자튀김과 콜라.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무난한
햄버거 세트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몬스터 와퍼.
보통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이 찌그러진 덩어리는 뭘까.
하지만 패스트푸드 햄버거에서
예쁘고 탱탱한 햄버거가
나오기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냥 내용물만 잘 익혀나오면
뭐 문제 없겠지 싶은 마음입니다.
킹사이즈 치킨패티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
스모크향 베이컨
내가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다 싶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재료가 전부 들어갑니다.
만약 이 무게감있는 조합이
맛이 없을리가 없습니다.
맛은 확실합니다.
살짝 몬스터와퍼의 속살(?)을
살펴봅니다.
음.. 그렇게 사랑스럽고
아름다워 보이진 않습니다.
저게 내 뱃속에선 지방이 되고
혈관에선 콜레스테롤이 되어
나를 감싸오겠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오늘 식사는
정말 든든하게 하고 싶다,
식사 이후 포만감을
최대로 느끼고 싶다면
버거킹의 몬스터와퍼를 드십쇼.
저희가 2시쯤? 이걸 먹은 거 같은데
저녁을 안 먹었습니다.
심지어 놀다가 10시가 넘었음에도
식사하자는 소리가 안나왔습니다.
기름진면서도 담백한,
짭쪼롬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치킨과 베이컨과 스테이크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두툼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쉑쉑버거를
다시 먹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확실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쉑쉑버거보다 버거킹 몬스터 와퍼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이거 먹으면 과장 조금 보태서
'하루 종일 굶을 수 있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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