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치킨이나 먹자고 급조된 토요일 저녁.
친구네 집에 모여 각자
배달음식을 주문합니다.
저는 bbq 후라이드를 주문했고
제 친구는 파파존스 올인원박스2를,
그리고 다른 한 친구는
엽떡을 주문합니다.
사람이 3명인데 이걸 다 주문하다니,
이런 대책없는 사람들이
바로 나와 내 친구들이었다
?
비비큐야 뭐 특별한 거 없고
엽떡은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이 날 먹은 음식 중
파파존스 피자를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대가족을 위한 생일 케이크를
담은 케이스와 비슷한 느낌의
파파존스 올인원박스.
이 안에는 피자와
치즈스틱 그리고 치킨 스트립,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가 들어있습니다.
제 친구가 뭘 시킨 건진 잘 모르겠는데,
대충 홈페이지 비주얼과 비교하니
존스 페이버릿 피자를 선택한 것 같네요.
그리고 치즈스틱과 치킨스트립인데,
저는 처음엔 피자 두 판 세트를
주문했나 싶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저 피자 같은게
치즈스틱이더군요.
전 그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들어있는
막대기 형태의 튀김이 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치즈토핑이 올라간 피자가
치즈스틱이란 이름으로 오네요.
그리고 이 기름진 조합과 좀
동떨어진 느낌의 브라우니가 같이 옵니다.
굉장히 달고 꾸덕합니다.
초콜릿 단맛이 강하게 오는데,
네스퀵, 제티와 같은
초코 파우더 향이 정말 강하게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브라우니 좋았습니다.
저 혼자 거의 절반을 먹었습니다.
피자는 특별히 강한 인상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날은
비비큐 치킨보다 이 피자가
더 맛있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아마 소스 자체의 맛이
좀 연약한(?) 느낌이어서
'내가 그냥 배달 피자를 먹는구나'
딱 이 감정에서 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치킨스트립은 바삭하지 않았고,
간도 강하진 않았습니다.
이 박스를 주문하면
소스가 정말 많이 들어있는데,
그거 다 활용해서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치즈스틱은 좀 반전이었지만
이상하게 이거 손이 갑니다.
좀 밋밋한 것 같은데
오히려 부담없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리필을 계속하고 싶은
셀프 반찬집의 기본찬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이 파파존스 올인원박스가
4만원 위아래입니다.
근데 만약 내가 다시 한 번
피자를 주문해서 먹어야 한다 싶으면..
그냥 제대로 된 한 판을
주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난 그저 한 번의 배달로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있다면
뭐 주문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분리해서
버리는 게 익숙하지 않다면..
이 메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케이스랑 용기가 너무 많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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