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친구들끼리 모여
피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봅니다.
저희는 혹독하게 추운 날씨 속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눈 앞에 보이는
핫도그 집으로 들어갑니다.
정통 독일식 핫도그 & 버거
도이첸 발산역점
이라는 곳으로 가봅니다.
매장에 단 한 명의 손님도 없어서
조금 난감했지만 그래도 갑니다.
왜냐면 더 이상 메뉴를 고르기엔
지난 토요일 밤은 너무 추웠습니다.
핫도그를 골라봅니다.
독일식 핫도그는 과연 뭐가 다를까.
저는 누가봐도 이건 독일이다 싶은
베를린1990 세트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음료는 콜라대신
아메리카노로 바꿔서 주문했습니다.
각자의 핫도그 세트가 나오기 전에
먼저 같이 먹으려고 주문한
커리부어스트라는 메뉴가 나옵니다.
소세지와 감자튀김 그리고
양배추 무친 것 같은 게 나오는데,
양배추 무친 걸 사우어크라우트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맛은 김치의 시큼함만 남은
양배추 무침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맛이 묘합니다.
소세지는 그냥 소세지였습니다.
기술력하면 역시 독일이라는 말이
느껴지는 그런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기름진 소시지를
내가 잘 먹고 있구나
정도의 기분입니다.
각자 주문한 핫도그 세트가 나옵니다.
저는 가장 아래에 있는
베를린1990 핫도그를 주문했습니다.
나머지는 바베큐랑 뭐였더라..
사실 저는 메뉴판에 있는 사진만보고
이 빨간 원형 판때기가
토마토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페퍼로니였군요.
더 좋은건가?
스테프핫도그를 먹을 때의 맛이 나면서도
뭔가 오묘한 시큼함? 담백함이 함께 옵니다.
사우어크라우트가 들어가는데,
확실히 이게 특색이 있습니다.
물론 입맛에 따라 좀
쉰 맛으로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한 끼 식사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먹었습니다.
다들 추위에 떨다가 먹어서 그런지
다 맛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역시 이건 독일이구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었습니다.
왜냐면 전 독일을 가본적이
없으니까요....
몰라요 잘...
하여간 맛은 무난하고 좋았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소세지가 좀 더 두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는 두께여서 약간 의외였습니다.
만약 좀 더 두꺼웠다면
엄청 좋은 평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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