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땡기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아마 매일 그렇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와 친구는 치킨이 먹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BHC 핫후라이드를 먹고 싶었으나
동네에는 매장에서 치킨 영접이
가능한 곳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발산역으로 가서
치킨집을 찾아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돌아댕기다가
인근주민이라는 곳을 갑니다.
사실 수비드통닭이란 걸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난 그냥 호치킨 그런건줄 알았지..
근데 무슨 수비드 뭐시기에
퐁듀 뭐시기 등등이 있어서
이거 예전에 유행했던
뿔레치킨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받아보니
전혀 그런게 아니더군요.
저희는 발산역에 위치한
인근주민 마곡시티점을 갔습니다.
이상하게 왜 이동네엔
메이저 브랜드 치킨이 없을까.
그나마 있는 bbq가 비싸서
주변을 배회한건데,
여기라고 막 엄청 싼 것도 아니고...
어떻게 구성을 할까 고민하다가
치킨 + 피자 조합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허니콘치즈통닭과
로제고기피자를 주문합니다.
근데 피자라고 하지만
도우 위에 모든 재료와 소스가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인도 요리 난 먹는것 마냥
소스랑 고기랑 저 풀떼기를
알아서 잘 싸먹었습니다.
콘치즈통닭이지만
뭔가 백숙의 느낌이 나는 이 느낌.
저와 함께간 친구는 아무래도
바삭바삭한 후라이드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만,
이 치킨은 전혀 그런 종류의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누룽지통닭과 비교하면
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기는 부드럽습니다.
맛도 담백하고 좋습니다.
저는 캡사이신이 들어가서
막 엄청 맵고 자극적인
그런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담백하고 달달하고 짭짤하고
그런 땡기는 맛을 좋아합니다.
이 수비드통닭은 일반 치킨하고는
거의 다른 음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누룽지 통닭보다 조금 더 촉촉한
그런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자가 맛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치고는
꽤 맛이 괜찮았고,
저 난 같은 도우도
꽤 맛있었습니다.
물론 저 풀떼기를
전혀 예상못하고 주문한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입니다.
예전에도 알지도 못하면서
이름 멋지다고 피자시켰다가
풀로 뒤덮인 피자를 먹은 적이...
흐흠..
물론 저희가 국물이 생기는
콘치즈 통닭을 시켰기 때문에
더 수분감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이 통닭 자체는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하다
그렇게 표현해볼 수 있습니다.
근데 또 저는 맛있었는데,
제 친구는 금방 물린다고 하더군요.
인근주민 수비드통닭.
수비드 방식의 요리는
사실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접한 적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걸 통닭으로 만나게 되는군요.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역시나 부드러움이
이 치킨의 강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삭바삭하고 짜릿한
그런 치킨의 감흥은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특이한 경험을
해본 것 같다고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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